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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ChatGPT를 활용한 B2B 테크니컬 라이팅 교육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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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ChatGPT를 활용한 B2B 테크니컬 라이팅" 기본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과정은 다음과 같이 구성됐습니다. 기본적인 테크니컬 라이팅 개요와 ChatGPT 활용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교육 참석자들이 기술 문서를 작성한 경험이 있는 분들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서 업종이나 직군에 상관없이 교육을 듣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 B2B 테크니컬 라이팅의 핵심 확인하기

- ChatGPT 사용 전 필수 개념 확인하기

- ChatGPT를 사용하여 기술 문서 작성하기

- 기술 문서 작성을 위한 주요 프롬프트 작성 가이드라인

- Demo: ChatGPT를 사용한 기술 문서 작성

강사는 디앤디의 장현아 대표 컨설턴트입니다. 디앤디에서는 주로 개별 기업 단위로 테크니컬 라이팅 강의를 하거나 컨설팅을 제공합니다. 1년에 2번 정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ChatGPT나 프롬프트에 대한 교육 영상은 많이 찾아볼 수 있고 최근에는 글쓰기와 관련된 책들도 계속 출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일반적인 글쓰기 전반을 다루고 있어서 테크니컬 라이팅에 딱 맞는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 월 20달러로 비즈니스 글쓰기 with 챗GPT (홍순성, 한빛미디어, 2024)

- AI 전환 시대엔 혼자보다 함께, 클로드 AI 글쓰기 (최흥식, 프리렉, 2024)

- 챗GPT와 글쓰기 (김철수, 위키북스, 2023)

교육에서는 테크니컬 라이팅의 기본 개념을 먼저 전달하고 기본적인 원칙에 따라 AI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AI가 똑똑하게 답변을 해주긴 하지만 적절한 답변인지는 결국 글을 쓰는 이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그래서 AI가 초안을 어느 정도 작성해 주는 역할은 할 수 있지만 그 결과를 아무 검토 없이 그대로 공개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겁니다. 수익형 개인 블로그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주어야 하는 기술 문서에서는 도메인 지식이 있는 담당자가 개입해서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Role(페르소나) 정의에 대한 부분은 최근 GPT4o의 경우 그다지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교육에서는 페르소나를 정의한 것과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 차이가 생긴다고 설명하고 있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ChatGPT를 사용한 기술 문서 작성 시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아웃라인(목차) 작성입니다. 아마도 문서를 작성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이 어떻게 목차를 구성하고 이를 채우는지에 대한 부분인데요. 적절한 아웃라인을 작성하고 각 목차에 들어갈 대략적인 내용을 AI가 정리해 주면 나머지 채우는 작업은 좀 더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콘텐츠에 따라서 내용도 AI를 통해 채울 수 있겠구요.

수업에서는 생성된 아웃라인을 보정하는 방법을 안내하는데 일단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가이드하고 실제 제품의 기능에 맞지 않는 부분을 수정해서 다시 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뭔가 마법처럼 한 번에 멋진 결과가 나오지는 않고 반복해서 내용을 업데이트해야 합니다(이 부분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강조하는 부분이죠).

각 항목에 들어가는 콘텐츠를 작성할 때는 스타일 가이드처럼 원칙을 제시하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MS나 구글처럼 공개된 스타일 가이드를 참고하도록 해도 되는데 한국어의 경우 추가적인 원칙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맞춤법이나 문법은 알아서 잘 작성을 해주고 있어서 따로 지정하지 않아도 큰 차이는 없어 보이긴 합니다.

* infograb 블로그에 2023년 11월에 올라온 자료가 있습니다.

테크니컬 라이팅에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활용하기
https://insight.infograb.net/blog/2023/11/29/tw-prompt/

*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특허 문서 해석에 정말 탁월한 결과를 보았습니다. 특허 문서는 특성상 무슨 말인지 알아먹을 수가 없는데 ChatGPT는 정말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해석(?)을 해줍니다.

그 외에 고객 요구 사항 중에서 무슨 말인지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나름 잘 해석을 해주더군요.

* 3차 교육 일정이 9월 12일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께 권해드립니다.
https://champ.tta.or.kr/usr/EgovUsrEduRecruitingDetail.do?idx=416&baseUsrMenuNo=3&imgNum=1&pageInde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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