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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WTD 컨퍼런스

WTD 포틀랜드 2023 - 포용적인 언어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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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션 주제는 쉽지 않습니다. 발표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담고 있고 여러 논쟁이 있는 주제라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발표 전에 몇 가지 규칙을 미리 공지하고 진행합니다. 해당 규칙에 따라(아마 운영진과 합의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Q&A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주제는 트라우마와 포용적인 언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트라우마라는 표현은 많이 들어보긴 했지만 실제 경험한 것이 아니라면 공감하기 쉽지는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2018년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설치됐습니다. 대형 재난에 대한 심리지원이 체계적으로 필요하다는 필요성 때문이었죠. 국가트라우마센터 사이트에서는 트라우마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https://www.nct.go.kr/itaewon/traumaIntro1.do
...트라우마란 재난, 사고, 전쟁, 성폭력, 폭력 등과 같이 몸과 마음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사건을 겪은 것을 말합니다. 트라우마 사건을 경험한 후 많은 사람이 극심한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반응은 정상적인 것이며 내가 이상하거나 나약한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 반응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감소하며 어떤 반응들이 있는지 알수록 나의 반응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포용적인 언어는 어떻게 보면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가고 있습니다. 인종차별이 범죄로 취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그런 행위를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은 접근인 것이죠.

 

한국의 사례만 보더라도 인종에 대한 차별은 예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예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올렸더라도 지금 함부로 쓰면 안 되는 말들이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검둥이’라는 표현이다. 이 ‘검둥이’라는 표현은 단지 피부색만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이 말 속에는 다른 인종에 대한 편견과 멸시가 깔려있다. 애초에 백인들이 만든 말이었겠지만, 우리 역시 이런 표현을 통해 다른 인종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내면화해왔던 것이다. 비슷하게 사용되는 표현으로는 ‘흑국놈’, ‘깜디’, ‘시커먼스’, ‘흑형’, ‘흑누나’ 등이 있는데 약간씩 다른 뉘앙스를 가지고 있다...
http://www.redian.org/archive/160110
 

인권감수성의 진화, 혐오·차별의 언어와 관용·포용의 언어

전화 통화 모습을 손으로 어떻게 지어 보이는가에 따라 세대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나이로 대략 20대 중반 정도가 그 기준이 되는데, 20대 중반 이상 세대는…

www.redian.org

블랙 리스트 같은 경우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 것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grandfathered, readline 같은 표현은 한국어로 번역하면 좀 애매하긴 하지만 인종차별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참고: https://lib.arizona.edu/employees/anti-racist-guide

 

 

https://youtu.be/89PTxN85FVU

 

* 시스코 같은 경우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포용적인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검사할 수 있는 도구와 관련 가이드도 제공하고 있네요.

https://blogs.cisco.com/developer/inclusivelanguage01

 

Towards Inclusive Language in Code

Learn how to start making your code and documentation more inclusive, using Cisco's tools on GitHub.

blogs.cis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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