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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으면서 뭔가 단어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 찾아봤을텐데 이건 정말 본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아마 위의 본문에서는 마키아벨의 이름이 "에멜무지로 마키아벨"이라고 읽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읽어도 내용 상 큰 어색함은 없거든요.
개미를 번역한 이세욱 번역가의 다른 책에서도 "에멜무지로"라는 표현은 자주 등장합니다.
이윤기 번역가도 장미의 이름을 번역하면서 "에멜무지로"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책 역시 읽은 책인데 TV를 보면서 "에멜무지로"라는 단어를 누가 쓰는거냐라고 생각한 것이 무척이나 부끄럽네요.
사전을 검색해보면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한 모양"이라고 풀이를 해놓아 명사로 오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멜무지로"는 부사라서 고려대한국어사전처럼 설명을 하는 것이 올바른 풀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자주 쓰는 표현이 아니라서 구어체에서는 거의 들어보기 쉽지 않을 듯 한데 97년 동아일보 기사 중 청계천 상가 상인의 말에서 "에멜무지로"라는 표현이 등장합니다. 기자가 풀어서 쓴 것인지 실제 상인이 이야기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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