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objective와 goal의 차이가 궁금해서 자료를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글을 찾았습니다.
먼데이닷컴이라는 협업 솔루션 블로그인데요. 보통 글로벌 업체는 본사 블로그를 그대로 해석하거나 자체 콘텐츠를 만드는데 여기는 본사 블로그 콘텐츠를 한국 사정에 맞게 수정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더군요.
일단 원문은 "Goal vs. objective: what’s the difference?"라는 글입니다.
https://monday.com/blog/project-management/goal-vs-objective/
그리고 한국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구요. "목적(Goal)과 목표(Objective), 무엇이 다른가요?"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습니다.
https://blog.naver.com/monday-sph/222215028958
제목만 보면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이 1월 7일 한국 블로그는 21일에 올라왔으나 시간차도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첫 번째 문장 역시 그대로 번역했습니다.
What’s the difference between the terms, goals, and objectives?
목적과 목표의 차이가 뭔지 아시나요?
두 번째 문장부터 튀기 시작합니다.
뭐 영어에서는 "나는"보다는 "우리는"을 더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니 그렇게 큰 차이는 아닙니다.
If you thought they were synonyms, you’re not alone. Most people think that — including us before we saw the light.
이 둘을 동의어로 알고 있었다면…혼자가 아니십니다. 사실 저도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잘 몰랐거든요..!
하지만 그 아래로 내려가면 문장이 더 길어집니다.
To be clear, they’re not the same thing, and you shouldn’t use them interchangeably.
다들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목적 의식을 가져라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하는데 이게 무슨 뜻인지는 크게 와닿지 않죠…이 둘을 비슷하게 사용하는 게 뭐가 문제냐, 대충 찰떡같이 알아들으면 되지 않나?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프로젝트 관리의 기본은 바로 ‘명확성’이라는 것! 성공적인 PM이 되기 위해서는 우선 목적과 목표의 차이가 무엇인지부터 확실하게 짚고 넘어갑시다.
그리고 이제 독자적인 콘텐츠가 등장합니다. 원본에는 아예 없는 콘텐츠입니다.
먼저 국립국어원에 물어봤습니다.
이 정의들만 봐도 감이 오시죠? 목적은 실현하려는 일 또는 상태, 목표는 어떤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정량적 지표를 뜻합니다. 목적이 조금 더 모호하고 큰 의미라고 할 수 있겠네요.
원문에서도 단어의 정의를 설명하고 있으나 사전을 참조하는 건 아니고 자체적으로 정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A goal provides high-level context of what a project should accomplish. Typically, it aligns with the company goals and mission statement.
Objectives provide micro context that makes delivering the project easier, since they describe tangible products, outcomes, and deliverables.
주의할 점:
구글 번역기는 목표와 목적이라는 표현이 같이 등장할 때는 이를 비교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모두 목표라고 번역해버립니다. 번역기 사용할 때는 주의하셔야 할 듯합니다. 목표와 목적은 다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