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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 |
뭔가 작가의 스타일을 살짝 벗어나는 느낌. 개미에서 멈추었어야 하는건가 ^^ 사실 개미와 고양이 사이에 나무도 있고, 여러 책들이 있어서 이를 다 읽지 않은 탓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장면에 익숙해진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 군중은 전쟁을 볼 때나 축구 경기를 볼 때나 비슷한 소리를 지른다는 것이다. 아마 뛰어난 동류 인간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함성일 것이다.
피타고라스 말이 맞다. 대다수의 고양이는 집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들의 무지를 편안히 여기고 남들의 호기심에 불안을 느낀다. 그저 비슷한 날이 반복되기를,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기를 바란 뿐이다.
이를 통해 그는 물리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 중 하나인 중력의 법칙을 추론해 내지. 훗날, 역시 애묘가였던 프랑스 작가 볼테르가 고양이를 사과로 바꿔서 뉴턴의 얘기를 사람들에게 전하지.
문득 엉뚱한 생각이 떠오른다. 남에게 상해를 가하거나 전투와 전쟁을 일으키는 것도 실은 초보적인 소통의 형태가 아닐까?
1권의 이야기이고, 2권에서는 딱히 기록할만한 문구가 없었나 봅니다.
Photo by Emre Gencer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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