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몸에 새겨지는 몰입 영어 - 황농문 지음/위즈덤하우스 |
지금까지 구입한 책의 주제를 살펴보면 그 중에서 가장 많이 구입한 책은 단연 "영어학습법"을 다룬 책입니다. 영어 관련 잡지를 비롯해서 각종 학습법, 에세이까지 영어에 관련된 책에서 가르쳐주는 것들만 제대로 따라했다면 지금처럼 영어가 두렵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이어트와 마찬가지로 영어는 풀리지 않는 숙제였나 봅니다.
황농문 교수의 책 역시 기존의 영어학습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실천편만 살펴본다면 다른 영어학습법과 구분하기 힘들겁니다. 이 책의 차별점은 1장 제목인 "영어는 암묵기억이다"라는 점을 인지시켜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영어학습법은 대부분 자신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책을 씁니다. 내 경우에는 미드 몇 시간을 보니깐 영어가 되더라~ 뭐 그런식이죠. 하지만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책에서 하는 이야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어렵습니다. 다이어트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당장 어떻게 공부해야된다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전에 뇌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설명해줍니다. 암묵기억으로 영어를 익혀야 아무 생각 없이 바로 내뱉을 수 있는 영어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일정 기간 동안 영어에만 집중하면 영어 몰입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공부하기 때문에 관련 뇌세포가 활성화되어 공부 효과가 훨씬 커진다.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고 몰입할 때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훨씬 많은 시냅스가 활성화된다. 학습 효율은 이러한 활성화된 시냅스 수에 비례한다고 할 수 있으므로 어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임을 알 수 있다...
어른이 되어서 영어 공부를 하려는데 가장 큰 장벽은 이제 어른이니깐 난 비즈니스 영어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고민이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영어가 주된 동기가 된다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영어 교재에서 언급하는 비즈니스와 거리가 멀다면 영어를 잘하고자 하는 목표와 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뇌에는 '자동목표추구 메커니즘'이라는 것이 있다. 전두연합령에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면 뇌의 다른 부분은 맹목적으로 이 목표를 향해 노력한다. 내가 영어를 싫어하거나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우리 뇌는 당연히 영어를 잘할 필요가 없다고 간주한다. 즉 내적 동기가 없는 상태인 것이다...
* 책 본문에서는 유튜브나 공개된 자료를 활용하는 여러 가이드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을 찾아서 적절한 앱으로 이를 잘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쉽지가 않지요. 그래서 실천편에서는 핵심패턴이라는 이름으로 5분간 같은 패턴을 반복해서 훈련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QR 코드가 너무 작아서 잘 찍히지 않는다는 겁니다. 폰이 나빠서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물론 하나하나 천천히 공부하고자 할때는 나쁘지 않지만~ 전체 파일을 받아서 공부하고 싶은 경우에는 암담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위즈덤하우스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문장 339개, 대화 113개로 총 452개인데, 5분짜리이고, 12번을 반복해야 하니깐 27,120분. 452시간밖에 안되네요. 1년에 2시간만 투자한다면 충분히 완료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http://www.wisdomhouse.kr/bbs/board.php?bo_table=menu0403&wr_id=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