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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에우 나루터 - 응웬 옥 뜨 지음, 하재홍 옮김/도서출판 아시아 |
중단편입니다. 2007년에 "끝없는 벌판"이라는 책이 출판되었다가 절판되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대표작이기도 한 "끝없는 벌판"은 이 책에도 가장 먼저 실려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메인 작품인 "끝없는 벌판"이 타이틀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짧은 단편인 "미에우 나루터"가 실렸네요. 이 작품의 배경에 대해서 논쟁이 있었는데, 작품마다 차이가 있긴 하겠지만 대략 2005년 즈음에 쓴 작품들입니다. 작품마다 시대적인 배경이 명확하지 않아서(역자도 딱히 설명을 해주지는 않아서) 좀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내용만 보면 김동인의 "감자" 정도의 시대적 배경이 아닌가 싶게 느껴집니다.
자네는 지금 마음속이 아픈 거지, 그렇지? 아픈 사람만이 이렇게 조금씩 끊어 마시지.
2017년에 한국에 와서 출간 기념회를 가졌다고 합니다. 베트남 소설의 대부분은 전쟁을 주로 다루었기 때문에 저자의 소설이 등장하면서 굉장한 이슈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대부분의 베트남 소설은 “전쟁의 이야기만을 다루고 있었고,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도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얽매여” 있었지만 응웬 옥 뜨의 작품은 기존의 베트남 문학과 완전히 달랐다는 것. 또한 내용의 솔직담백함도 마음에 들어 번역을 하게 됐다고 하재홍 번역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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