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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8점
도대체 지음/예담

'행복한 고구마'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웹툰인가 싶었는데, 웹툰과 에세이의 중간 정도일듯 합니다. '행복한 고구마'는 아마 작가가 SNS를 통해 공개한 작품같고, 이 책에 일부 내용이 실려 있다고 하네요. 고구마 이야기만 따로 빼서 단행본으로 기획해도 괜찮을듯.


툭툭 던지는 이야기같지만, 상당히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기타가와 에미의 책들과도 연결되는 것 같구요.

해야 할 일이 달라졌을 뿐이다. 나에게 맞는 일을 맡았을 뿐이었다. 그 이유만으로 나는 더 이상 바보가 아니게 되었다.


왼쪽, 오른쪽을 헷갈리는 사람이 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귀중한 격려도 받았습니다. 정말 운전할때 내비가 이야기하는 말을 잘 못알아듣거든요 ㅠㅠ

내가 길치라는 것을 알게 된 사람이 "왼쪽 오른쪽을 헷갈리는 사람은 계속 헷갈리더라고요"라고 말한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머리를 세게 맞은 기분이었다.


고구마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중간중간 등장하는 만화도 무척 인상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말장난 같은데, 잠시 생각해보면 가슴이 찡한 이야기들도 많습니다.

오랜만에 후배를 만났는데 둘 다 살이 쪄 있었다. 살찐 것에 대해 투덜거리자 그 애가 말했다.

"누나, 살면서 뭔가 충분히 가져본 적 있어? 우리, 살은 충분히 가질 수 있어...."


그러고보니 뼈해장국 먹고 싶네요 ^^

'힘들었던 날은 이 음식을 먹는다!'라는 규칙을 정해 지켜보자. 그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하며 자기만의 의식을 치르는 것이다. 자기만의 소울 푸드라면 좋을 것이다. 내 생각엔 뭐니 뭐니 해도 뼈해장국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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