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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논쟁! 철학 배틀 - 6점
하타케야마 소우 지음, 이와모토 다쓰로 그림, 김경원 옮김/다산초당(다산북스)

인상적인 표기와 일러스트로 관심을 모았던 책입니다. 나름 마케팅도 많이 펼쳤고 전자책으로도 많이 판매되었다는. 저자가 일본인이기 때문에 일본인 학자들이 일부 등장했다는 점이 불만이긴 하지만 ^^ 기초 서적으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표지만큼 뭔가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저자의 상상이 좀 더 들어갔으면 흥미로웠을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사실을 근거로 만든 책이라~ 쉽게 읽을만한 책은 아닙니다 .주제 자체도 무겁기도 하구요.


음. 그러고보면 위인들이 직접 책을 쓰지는 않았군요. 말을 정리한 것이라 어느 정도 주관적인 관점이 들어갈 수도 있겠네요.

석가모니는 경전을 쓰지 않았다. 공자도 저작을 남기지 않았다. 유학의 경전인 <논어>는 공자 사후에 제자들이 그와 나눈 말들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서양에서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소크라테스의 사상은 제자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통해 전해지고 있다. 예수도 그렇다. 이렇게 보면 철학에서는 책을 읽는 것만큼이나 대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7인분의 지식을 제대로 받아들이려면 이 책에서 언급한 참고서적을 제대로 읽어야 겠죠. 사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식은 단편적인 것이라 그것만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알았다는 판단은 무리입니다. 넓고 얕은 지식을 살짝 얻은 것 뿐이죠.

이 책을 다 읽은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가치 판단을 위한 37인분의 지식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부터 어떤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이들이 말했던 기준들을 떠올려보십시오. 그리고 그 기준들을 참조하면서 자신만의 가치 판단 기준을 세워보세요. 그러한 가치 판단에 기초해 근사한 인생의 길을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일본어 원서는 세로쓰기라 인물 캐릭터가 잘 보여지는데 번역서는 가로 쓰기라 약간은 채팅같은 느낌입니다. 뭐 어찌되었든 캐릭터 사이의 공간이 상당히 많이 남는데, 캐릭터만 없었다면 좀 더 얇은 책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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