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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열린책들 |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동화지만 좀 복잡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하지 못해서 그런지 이야기가 딱 마음에 와닿지는 않네요. 달팽이는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았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념이라는 단어가 살짝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달팽이들은 그 문제라면 아예 입 밖에도 내지 않았지. 느리면 느린 대로,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그냥 체념하면서 살았던 거야...
느림에 대한 이야기는 느리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건 느림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동화는 순수하게 읽어야 하는데 뭐 이러 불만이 많은지
...만약에 달팽이가 도마뱀이나 메뚜기처럼 빨랐다면 그 장면을 보지도 못했을뿐더러, 자기들에게 알려 주지도 못했을 테니까 말이야...
Photo by chage tang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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