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학교 - 장수한.신지원.김연지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
이전에 읽었던 "퇴사하겠습니다"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입니다. 알라딘 기준으로 이 책은 "성공학" 분류에 속합니다. 회사라는 틀을 떠나 개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하기보다는 회사를 떠나서 어떻게 성공하는 인생을 가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의 경험 역시 회사를 떠나 또 다른 회사를 만들어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전혀 성격이 다르죠. 그래서인지 이 책은 뭔가 아쉽습니다. 그리고 또한 이전에 출판된 "퇴사의 추억"이라는 책의 내용을 자주 인용하는데 그럴거면 왜 이 책을 또 쓴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기'보다는 '살아지는' 인생을 살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조급한 나머지 지나치게 빨리 적성에 대한 '확신'을 찾기에 연연해하는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은 '이 일이 내게 적합한가'가 아니라, '이 일을 통해 나에 대한 어떤 퍼즐을 맞출 것인가'이다. 지금 당장 내 적성에 맞지 않더라도 자신에 대해 조금씩 관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천천히 탐색해도 늦지 않는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회사의 장점이 이후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 결코 아닐진대, 남은 50년 이상을 제대로 일하며 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성장'이라는 요인이다.
http://t-school.kr/
통제할 수 있는 변수라는 표현은 얼마 전 읽었던 성공에 대한 이야기에서도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진정 성공하기 위해서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또라이 질량 보존'의 법칙은 늘 유효하고, 완벽한 조직 환경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의 성장의 기회만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변수다.
책 전체에서 저자의 이야기보다는 찰스 핸디라는 작가의 이야기가 쏘옥 들어왔습니다. 나중에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나 역시 세 번이나 직업을 바꿨다. 매번 바꾼 직후에 수입은 하향 곡선을 그렸고, 낯선 세상에 발을 디딜 때마다 신참이 되었으며, 명성과 신뢰를 새롭게 구축해야 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얼마의 시간이 지나면 어려움은 줄어들고 전혀 새로운 인생이 펼쳐진다. - 찰스 핸디 . 텅 빈 레인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