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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양장) - 8점
이지성 지음/차이정원

이지성 작가의 꿈꾸는 다락방은 2007년 출간 이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꿈꾸는 다락방 뿐 아니라 만화로도 출판이 되었습니다. 인문서적이 이렇게 다양한 형식으로 짧은 기간동안(10년이 짧은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랑을 받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의 10주년 증보개정판은 아직 이 책을 읽지 못한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증보개정판이지만 사실은 2007년 출간된 초판에 가까운 책이라고 합니다. 꿈꾸는 다락방 중 "심화 VD 기법" 내용을 2008년 개정판을 출간하면서 삭제했다고 합니다. 심화 VD 기법은 기본 기법과 거대한 격차가 있어서 같은 책에 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말이죠. 하지만 10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강의나 다른 책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었고 같은 책에 다시 "심화 VD 기법"을 담아도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증보개정판보다는 초판을 다시 복원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꿈꾸는 다락방에 대한 비난 중 하나가 "시크릿"과의 비교입니다. 작가는 이번 증보판에 담긴 부록을 통해 "꿈꾸는 다락방이 시크릿보다 먼저 출간되었고 두 책의 분야는 다르다"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꿈꾸는 다락방"은 자기계발 분야의 책이고 "시크릿"은 오컬트 계열의 종교 분야라는 것입니다. 아마존 닷컴에 등록된 분류를 실제 확인해보니 작가의 말이 맞더군요. 하지만 국내 서점에서는 "성공학" 또는 "자기계발서"로 분류하고 있죠.



책을 읽으면서 VD(vivid dream)이라는 표현을 동사처럼 사용하는 것은 계속 거슬렸습니다. 예를 들어 "VD했다", "VD해야 한다" 뭐 이런 표현들이죠. 하지만 계속 책을 읽어나가면 곧 익숙해집니다. 작가가 적절한 우리말 표현을 찾았을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그런 표현을 찾지 못했나 봅니다. 이지성 작가가 처음 사용한 표현은 아니지만 새로운 말을 만들기보다는 마치 오래된 공식처럼 "R=VD"라는 표현이 독자들에게는 더 와닿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VD 공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두뇌가 점점 천재적으로 변화한다. 이쯤 되면 성적 향상이나 수능 만점 같은 것은 별 의미가 없다. 그런 것은 자연스럽게 얻게 될 테니 말이다. 아마도 당신은 새롭게 변화된 두뇌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본래 천재로 태어났음을 기억하라...


"R=VD"라는 공식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성공을 이야기하는 많은 책들을 보면 VD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상관은 없습니다. 최근 읽었던 "퇴사하겠습니다"에서는 안테나가 켜진다고 하는데 실제 나의 꿈을 생생하게 그려본다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것들이 민감해진 안테나를 통해 시야에 들어오게 되고 상대방도 이 사람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을겁니다. 


어쩌면 VD라는 것은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시간과 정신의 방"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에서의 수련은 분명 VD와 연결된 것이 아닌가 싶군요. 작가가 의도했건 아니건 말이죠.



이 책에 대한 논란 중 하나는 "노력"에 대한 것입니다. 작가는 "사실 노력은 성공의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노력은 성공과 전혀 상관없다. 즉 노력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VD를 한다는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며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는 말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VD를 위한 노력에 가려 성공에 이르는 노력이 보이지 않을 뿐이죠(아니면 느끼지 못했거나).


이 책의 마지막은 "책을 덮으려는 당신에게"라는 이야기로 마무리짓고 있습니다.

...이제껏 여러 권의 자기계발 서적을 읽어오면서 그랬듯이, 책을 읽는 동안에만 변화의 열망을 느끼다가 책을 덮은 뒤에는 다 잊어버리고 어제와 똑같은 삶을 반복할 것인가?...


망설여진다면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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