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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으로 건너간 한국음식 - 6점
정대성 지음, 김문길 옮김/솔출판사

일본술이 일본으로 건너간 백제인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는 많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은데 많은 글들이 정대성 교수의 책이나 논문을 인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대성 교수는 재일교포 2세로 언어학적으로 그 근원을 찾아가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 책에서는 술 뿐 아니라 스시나 마늘, 두부 등의 어원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직접 해당 지역에 방문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미 각 문화가 정착한 상태에서 그 근원을 따져 이건 우리것이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요즘 시대에 맞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수백년의 세월동안 다른 모습으로 변해왔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연구자에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책이 번역서라는 겁니다. 정 교수가 한국어에 익숙하지 못한 탓인지(고어까지 연구하는 분인데 그럴까 싶기도 하지만) 아니면 다른 이유때문인지 일본어로 먼저 출판되었고 그 책을 번역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몇몇 출처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표시되지 못한 점이 있네요.

"김치"에 대한 설명 중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이미 지금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김치라는 것이 한국 음식이라는 인식이 없다는 겁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죠. 어떤 음식에 대해서 이게 어느 나라에서 온 음식이냐고 물어보면 제대로 답할 만한 것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그냥 익숙하게 먹어왔던 것이라면요.


...이 세대의 젊은이가 세상 물정을 알기 시작할 무렵 김치는 이미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었다. 따라서 이 음식이 어디에서 유래된 것인가에는 관심이 있을 리가 없다. 이미 일본의 시장 상품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일본 반찬 그 자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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