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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정유정 지음/은행나무 |
작가의 책 "28"을 읽을 때만 하더라도 박동해라는 인물은 왜 등장하는 걸까 궁금했습니다. 물론 이 책을 좀비소설로 알고 읽었기 때문에 개인 하나하나의 심리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못하고 읽긴 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저자가 이런 사람인지 몰랐습니다.
"28"은 사실 여러 인물의 시점과 사건이 복합적으로 겹치면서 박동해라는 인물이 중심적으로 묘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종의 기원"에서는 "인간의 악"이라는 주제에 좀 더 깊게 그리고 마치 옆에 있는 듯이 묘사하면서 더 들어가고 있습니다. 작가가 이런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면 아마 읽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와서는 나머지 책도 다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뿐입니다.
* 이 책의 영화화 판권이 팔렸다고 합니다.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할지 무척 궁금합니다. 스토리 자체는 간단하지만 영상으로 표현하기에 모호한 심리적인 묘사가 잔뜩 있으며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긴장감을 구현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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