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현대문학 |
2012년에 출판된 책인데 아직도 여전히 10위권 내에서 베스트셀러로 남아 있다는 것이 놀랍고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은 너덜너덜한 이유는 직접 읽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나서 시간 여행과 관련된 책이나 영화를 몇 가지 더 보았지만 이 책에서 주는 쫄깃함만한 것은 없더군요. 이 정도의 스테디셀러는 역시 그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듯.
대부분의 시간여행 스토리에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그 부분이 직접 연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영화 시월애처럼 시간여행보다는 시간의 이어짐에 가까운 이야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시월애도 어떻게 보면 사랑 이야기라고 하기는 좀 무리가 있으니...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돼...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영화관에서 봤을 때 지독한 연주라고 느꼈던 것은 고스케의 마음 상태가 원인이었는지도 모른다. 인간의 마음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어떻게도 믿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2017년에 영화로 개봉한다고 하던데 영화에서 이 책에서 주는 맛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미 책을 읽은 사람들은 엔딩을 알고 있으니 책을 읽을 때의 그 느낌을 줄 수는 없을텐데 말이죠. 그럼에도 책을 읽었던 사람들은 영화로 다시 한번 그 느낌을 맛보고 싶을까요?
포스터랑 15초 예고편만 공개되어있는데 공개된 내용만 보면 애니로 만드는 건가 하는 의심을... 하여간 9월이 되어야 알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