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 선생님 5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세미콜론 |
스즈키 선생님이 좀 애매한 것은 각 에피소드가 1권에서 딱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각 에피소드간에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앞의 내용을 읽고 넘어가야 하지만 이번 번역 프로젝트처럼 1-4권이 먼저 나오고 다음 시리즈가 2달 정도 후에 나온다면 앞의 이야기가 딱 떠오르지 않거든요.
하여간 5권의 첫 에피소드 청소 당번은 4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이어집니다.
...세간에서도, 현장에서도. 지금은 뒤떨어진 아이나 문제아가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는지, 그 점을 더 의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아직 모자라다, 아직 모자라다 하면서... 그건 그것대로 사실이지만, 하지만 지금의 학교 교육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손이 안 가는 아이들의 마모되는 마음이 떠받치고 있어요...
가정방문 에피소드는 계속 여러 에피소드를 통해 언급되었던 것이라 뭔가 중요한 이벤트가 일어날것만 같았는데 생각보다는 소소한 에피소드로 넘어갔습니다. 전체적인 스즈키 선생님의 무거움에 비하면 명랑만화같다고 할정도입니다.
여름 축제와 스즈키의 여름 그리고 6권에 등장하는 소녀들의 여름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는 6권에서 다루는 스즈키 재판으로 이어지는 스토리입니다. 스즈키의 여름까지는 주말 드라마였다면 참 훈훈한 스토리로 마무리될만한 이야기지만 소녀들과 얽히면서 복잡한 이야기가 되어버립니다.
...여름 방학이 시작되지마자 일을 터뜨린 건 나였다...
* 4권까지는 작가 소개였는데 5권에는 작가 근황이 등장했습니다. 2008년 '요리미치팡!세'라는 시리즈에 참여했다고 하는데 해당 시리즈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여러 문제에 대한 조언을 가볍게 접근하는 시리즈인듯 합니다. 다케토미 겐지가 그린 것은 '소년범죄'에 대한 것이었다고 하네요.
http://www.eastpress.co.jp/pan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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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 세미콜론에서 모집한 '스즈키 선생님' 출간기념 서평단에 참여해 작성했습니다.
서평을 작성하기 위한 도서는 출판사 세미콜론에서 지원해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