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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말 잘듣는 천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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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천재가 된 맥스 - 8점
제프 콕스·하워드 스티븐스 지음, 김영한·김형준 옮김/위즈덤하우스

이 책의 원래 제목은 'Selling the Wheel'입니다. 세일즈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번역서로 출판되면서 '마케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뭐 세일즈와 마케팅이 전혀 다른 프로세스는 아니지만 전체적인 내용의 흐름은 제품의 생명주기에 따라 어떤 방식으로 세일즈 조직이 구성되어야 하는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더 골'의 제프 콕스가 쓴 책이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더 골'보다는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원서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네요.


바퀴라는 소재를 선택한 것은 저자의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B2B 시장에서 B2C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고 혁신적인 발명품에서 저가 시장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제품의 삶을 짧은 이야기속에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오라클 오지를 맥스만 독점하고 있다는 점이 옥에 티라고 할 수 있지만 그건 저자 맘이니깐요. 마지막장에 담겨진 '마케팅 전략 수립을 위한 로드맵'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기술, 고객, 판매전략, 마케팅 전략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주고 있습니다.


* 원서에는 일러스트가 없나봅니다. '마케팅 천재'라는 제목은 좀 아쉽지만 읽기 쉽게 편집한 노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 2003년에 나온 책이지만 트렌드가 아닌 기본기를 다루는 책이라 지금 보아도 좋습니다. 꽤 많이 팔린 책이라 중고서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 맥스는 좋은 경영자도 아니고 천재도 아니었습니다(바퀴를 발명했으니 그 점에서는 천재가 맞을지도). 다만 멘토였던 오라클 오지의 말을 잘 들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세일즈 능력자를 만났을 뿐이죠. 그럼에도 가장 많은 수익은 맥스의 차지였을 겁니다. 역시 창업을 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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