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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주류는 매실원주로 잘 알려진 회사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매실주가 꽤 많지만 그중에서 매실주 100%로 담근 것은 '매실원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더한주류 웹사이트에 가면 다른 매실주와 더한 '매실원주를 잘 비교해주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제조 비법에 현대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더해 믿을 수 있는 매실주를 만들고 있습니다.

http://www.thehan.kr/


배송된 상자인데 아직 상당히 고급스러운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나 사용한 글꼴, 레이아웃에서 뭔가 풍겨나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번 체험은 '매실원주'는 아니고요. 아직 해당 제품의 상자가 나오지 않아 이 상자에 담겨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더한주류에서 요상한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과실주 '셰리'입니다. 아직 웹사이트에는 정보가 올라오지 않았고 페이스북이나 기타 홍보 채널을 통해 체험 행사만 진행하고 있는 듯합니다. 정확한 제품명은 '더한 셰리'네요. 식품유형은 '과실주'.

원재료를 보면 칠레산 포도주와 정제수, 트리니다드토바고산 증류주가 들어갑니다. 엇. 그러고보니 '매실'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네요. 더한주류하면 '매실'을 떠올릴 만큼 하나의 아이콘 같은 녀석인데 '셰리'는 이전과 좀 다른 제품입니다. 라벨 위쪽에 보면 '#셰리와인', '#강화와인' 이라는 해시태그가 있습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찾아보죠.



Sherry

'셰리'는 제품 이름이기도 하지만 술의 한 종류이기도 합니다. 'Sherry'는 스페인 헤레스데라프론테라 지역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강화 와인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만들어진 와인에 같은 포도에서 나온 주정(알코올 100%)을 첨가해 도수를 높인 와인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강화 와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나 봅니다. 'Sherry'는 '주정 강화 와인(Fortified Wine)'의 한 종류라고 합니다. 더운 지방에서는 와인을 장기간 보존하기 어려운 데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면 와인 고유의 향은 보존하면서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http://wakawakawinereviews.com/2014/05/27/the-production-of-sherry-a-drawing/


'더한 쉐리'는 브랜디가 아니라 럼이 들어갑니다. 브랜디는 와인을 증류한 술인데 럼은 사탕수수의 즙을 발효, 증류, 숙성시켜 만드는 술입니다. 어떻게 보면 '더한 셰리'는 좀 독특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강화 와인'입니다. '와인보다 만만하고 소주보다 편안하다'라는 문구를 만족하게 하기 위한 기술적인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와인보다 만만하고

칠레산 화이트 와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와인의 성격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와인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와인 특유의 텁텁한 느낌때문이죠. 포도껍질에서 발견되는 탄닌 때문이라고 합니다. 물론 와인이 주는 바디감이라는 것에 탄닌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그러므로 와인을 꺼려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위트한 화이트 와인이라도 이런 느낌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기 때문에 즐기기는 좀 모호합니다.

그런 면에서 '더한 쉐리'는 화이트 와인인데 텁텁한 느낌이 왜 없지~ 싶은 의문이 드는 녀석입니다. 와인처럼 깊은 향과 시원한 깔끔한 목넘김을 느낄 수 있는데 텁텁한 느낌은 없습니다. '와인보다 만만하다'는 표현은 가격적인 면(정확하게 출시가는 아직 몰라서)도 있겠지만 이런 느낌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반적인 와인보다 도수가 높으므로 와인보다는 주의해서 마셔야겠지만 작은 잔에 마신다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소주보다 편안하다

와인이라고 하지만 병은 소주병 크기입니다. 360mL가 담겨 있고 투명한 병에 담겨져 있습니다. 술이 가지는 비중 때문인지 병 무게 때문인지 일반적인 소주병보다는 묵직한 편입니다. 그래도 그립감은 소주병과 같으므로 편안하게 소주잔에 따르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소주잔에 마시는 와인'이라는 홍보문구를 사용하고 있는 걸 보면 '더한 셰리'가 좀 더 편안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소주처럼 벌컥벌컥 마시는 술로 소비되기에는 아쉽습니다. 소주잔에 마시는 편안함은 있지만, 소주보다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더 있기 때문이죠. 향도 그렇고 입안에서 맴도는 맛도 그렇고요.

처음 개발 당시에는 17.5도로 맞추었는데 시음 행사를 진행하면서 피드백을 받아 도수를 14도로 낮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출시 일정이 조금 연기된 듯합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판매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치즈

소주와 치즈는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지만 '더한 셰리'와 함께라면 매력적인 조합입니다. 오히려 일반적인 소주 안주인 매운 음식이나 오뎅탕 같은 건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술에서 나오는 향을 죽이기 때문이죠. 대신 치즈는 묘하게 조합이 맞습니다. 치즈의 풍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고 할까요.



캐릭터

요즘 주류 업계에서도 캐릭터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더한 셰리'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는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 웹사이트가 공개되지 않아서 캐릭터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포도를 형상화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대충(?) 그린 것 같은데 상당히 귀엽습니다.



찾아보니 일러스트레이터 이정환(토마스리)님이 그린 캐릭터라고 합니다. 캘리그라피도 작가의 작품이라고 하네요. 작가의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면 더 많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짧은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는 데 정말 귀엽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thomas_leeeeee/



소주잔

주어진 미션은 셰리를 다양하게 즐기는 방법인데... 이쪽에는 소질이 없어서...

작은 와인잔(?)과 비교해서 소주잔에 마셔보았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소주잔은 좀 애매합니다. 소주잔은 한입에 털어 넣기 좋은 구조로 설계되어 있어서 향을 느끼기 전에 그냥 넘어가 버리기 때문이죠. 가볍게 마시기 좋다는 셰리의 취지에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잔이 좋을 듯합니다. 오히려 소주잔보다는 자기로 만든 작은 잔이 더 좋을 듯합니다.




* PR5번가 체험 이벤트로 참여한 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blog.naver.com/prnprn/22053598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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