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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서평 글쓰기 특강] 기억에 남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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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 6점
김민영.황선애 지음/북바이북

서평이랑 독후감이랑 무슨 차이가 있는거지 싶다면 이 책을 권해드립니다. 영어로 쓰면 'book review'와 'book report'로 구분이 되네요. 구글에서 찾아보면 역시 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궁금한 분이 많습니다. 뭐 이런저런 글을 읽어보아도 혼동스럽긴 마찬가지지만 책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https://www.privatewriting.com/book-report/book-review


...보다 자유롭고 감상적인 글이 독후감이라면 추천을 중시하는 서평은 보다 객관적이고, 균형적이어야 합니다...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는 크게 주관적, 객관적 또는 나를 위한 글과 소통을 위한 글쓰기의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독후감은 책 읽은 소감으로 나의 느낌이나 생각을 여과 없이 표현하는 것이라면, 서평은 객관적인 정보나 책 내용이 주가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나'의 생각도 들어갑니다. 하지만 서평의 3분의 2는 객관적 정보, 나머지 3분의 1은 주관적 평가가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이에 반해 독후감은 주관적 생각이나 느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관적 글쓰기와 객관적 글쓰기를 가르는 중요한 포인트는 '소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평을 쓰는 이유도 바로 책을 매개로 '소통'을 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관적인 감상에 그친 글은 자신과의 대화를 위해 쓸 수는 있지만, 다른 독자와의 소통까지 나아가지 못합니다...


중간에 리뷰와 비평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영어로는 독후감이 북 리뷰니깐...


...리뷰는 그야말로 '소개글' '추천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뷰는 해당 제품을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아주 쓸모없거나, 형편없는 제품에 대해 공들여 리뷰를 쓰는 사람은 드물지요. 물론 다른 피해자를 막아야겠다는 일념 하에 리뷰를 쓰는 사람도 간혹 있지만요. 자기 입장에서 추천할 수밖에 없으니 과장되거나, 자의적인 해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다른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사적인 단상, 주관적인 감상 정도에 그치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보면 객관적 안목을 기르기가 어려워집니다. 자신과 다른 견해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워질 수도 있고요...


마지막 한 장은 여섯명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의 서평에 대한 관점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도 이제 좋은 서평을 쓸 수 있어~ 라는 것은 큰 착각이구요. 뭔가 시작했다면 그래도 조금은 성공한겁니다. 


...발로 쓴 서평이라도 좋으니 꼭 글로 남겨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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