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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막걸리 CEO 배혜정] 술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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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CEO 배혜정 - 8점
배혜정 지음/창해

얼핏 보면 회고록 같은데.. 사실 일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술에 대한 생각을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우곡의 회고록은 너무 제품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어서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데 이 책의 경우에는 필요할 때 적절한 에피소드로 제품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습니다.


일찍부터 후계자로서 양성(?)된 두 아들과 달리 40대가 되어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점도 독특합니다. 기혼 여성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하는 경우는 있지만 전혀 생뚱맞는 직종에 창업을 하게 된 것은 쉽게 찾기 힘들죠. 물론 아버지의 영향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본문 중에서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버지가 남긴 이야기라고 합니다.

술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전전긍긍해야 한다. 살얼음 위를 걷듯이 살금살금 조심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내 말은 몸을 사리라는 뜻이 아니라 항상 또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는 것이다. 제조과정에서부터 소비자 앞에 놓일 때까지 그래야 한다는 뜻이다. 대충이란 말은 우리처럼 술 만들고 술 사업하는 사람들에게는 없다.



* 배혜정 도가의 막걸리는 그나마 마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부자나 호랑이 막걸리는 잘 보이지 않습니다. 화성에 있는 양조장에 가면 따로 판매장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신세계 강남점에서도 판매한다고 하고~

http://www.baedo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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