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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도련님의 시대 3] 음. 이해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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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시대 3 - 6점
다니구치 지로 그림, 세키카와 나쓰오 글, 오주원 옮김/세미콜론

1,2권은 너무 많이 등장한 인물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웠는데 3권쯤 오면 이제 좀 익숙해져서 읽기가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방심한거죠. 이시카와 다쿠보쿠라는 독특한 캐릭터 덕분에 이 사람의 정신세계를 따라가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국민 시인이라 하지만 이름을 처음 들어보기 때문에 그냥 책 속의 인물로만 바라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물론 시인을 좋아한다고 그 시인의 삶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으리라는 것은 아니지만.


다쿠보쿠는 2권에도 등장을 하는데 그림체가 확 달라졌습니다. 다른 인물은 이렇게 심하게 바뀐 적은 없는데 말이죠. 뭐 배경이 다르다면 그 사이에 얼굴이 달라졌으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같은 상황이 교차하는 장면이라서..



작가가 의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형이 대책없는 도련님 스타일이라... 2권에서 그렇게 나왔다면 너무 강한 인상을 주었을 수도 있겠네요.


* 다쿠보쿠가 쓴 시 중에 이런 것이 있다고 합니다.

地圖の上 朝鮮國に墨々と墨をぬりつつ秋風をきく

번역은 여러 의미로 해석되긴 하는데 일본 제국주의가 한국을 강제 합병한 날의 느낌을 담은 것이라 하네요. 다쿠보쿠가 사회주의 시인이라는 평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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