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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그래도 20대가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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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부러워하는 중년의 몸만들기 - 8점
김원곤 지음/덴스토리(Denstory)

이 분 이야기는 신문기사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본 것 같습니다. 책을 내셨다고 해서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흥미로운 내용이 많네요. 아무래도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좀 다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제목이 '몸만들기'지만 몸을 어떻게 만드는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습니다. 사실 몸만들기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을 시중에서 찾기도 힘듭니다. 대충 기구 사용법 정도로 독자들을 혹 하게 만드는데 실제 현실에서는 사진처럼 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기가 쉽지 않죠. 또 사람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책에서 권하는 것처럼 아무 운동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개인적으로는 운동과 관련된 몇 가지 상식 또는 이야기를 잘 정리해준 것이 좋았습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헤스켈과 폭스의 최대 심박수 계산 공식은 외부에 알려지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람들은 무엇보다 적당한 운동 강도를 숫자로 명쾌하게 제시한 데 매료됐다. 더구나 계산법도 아주 간단했다. 사람들은 '적당히 땀이 날 정도로 운동하면 된다' 같은 조언을 비과학적이고 비전문가적인 것으로 간주했다...


...영장류 가운데 유일하게 인간이 이런 장거리 달리기 능력을 보유한 것은 먼 옛날 인류의 조상이 숲을 떠나 사바나로 진출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달아나는 사냥감을 잡기 위한 진화 과정이라고 해석했다. 결국 그의 책 제목대로 인간은 '본 투 런', 즉 달리도록 태어났다는 것이다...



...간단해요. 흔들리면 그건 지방이에요 - 아놀드 슈워제네거...


항상 운동 경기 보면 궁금했던 점인데 설명이 잘 나와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운동 선수들은 종목에 맞게 근육을 디자인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근육 분포를 보면 속근은 피부 아래층에 위치하고 지근은 좀 더 깊은 곳에 위치한다. 이런 이유로 단거리 육상 선수의 근육이 마라톤 선수보다 훨씬 더 단단하고 우람하게 보이는 것이다...


비포애프터 사진의 진실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하고자 할때 동기를 얻기 위해 나쁜 방법은 아닌것 같지만 ^^

...사실 피터의 이 트릭은 관련 업계에선 오래전부터 널리 사용된 방법이다. 가장 전형적인 방법은 평소 근육형인 사람을 섭외해 몇 주 동안 일체 운동을 금하고 피자, 아이스크림 같은 고열량 음식을 제한 없이 먹게 하는 것이다...


모든 개발자가 컴퓨터를 고칠 줄 아는 것이 아닌것처럼 자신의 전문 분야가 아닌 다음에야 의사도 마찬가지 입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전문분야에서는 플레잉 코치처럼 되어야 한다는 점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의사는 감독이나 선수가 아닌 '플레잉 코치'라는 표현이 더 맞을지도 모른다. 가령 심장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직접 심장 수술의 대상이 될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운동이나 비만에 관련된 의사는 스스로 당사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을 수 밖에 없다. 자신은 인생의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헛스윙 삼진으로 일관하면서 선수들에게는 "제대로 공을 보고 쳐야 한다"고 아무리 목을 놓아 외쳐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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