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A(http://www.tca.or.kr)는 한국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 협회의 약자입니다. 개발 직군이라면 테크니컬 라이팅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단어는 조금 낯설겁니다.
커뮤니케이션은 말하기 + 글쓰기 로 구성되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글쓰기가 테크니컬 라이팅(TW)이라면 프리젠테이션(PT)는 말하기에 해당됩니다. 이런 프로세스 전반적인 분야를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합니다. 위키백과에서는 기술소통으로 번역하고 있네요.
http://en.wikipedia.org/wiki/Technical_communication
한국에서는 실무 뿐 아니라 학문적으로 테크니컬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분야에 접근한 것이 몇 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2006년 지경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KTCA가 발족되었고 컨퍼런스는 5회째라고 합니다.
유럽의 tcworld처럼 수 천명이 참여하는 컨퍼런스는 아니지만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컨퍼런스가 어떤 행사였는지 주제를 보면 대략적으로 알 수 있겠죠.
이번 행사는 다음과 같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 프리에이전트 시대의 테크니컬 커뮤니케이터에게 필요한 스킬-다카하시 시케코 대표/㈜하트니스
- 한국TC인 의식 조사-한국TC협회
- 국제 TC표준, 인증, 교육의 동향-한국TC협회
-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UX)을 위한 매뉴얼 디자인 방법론-이진원 교수/홍익대 영상대학원
- 미국대학의 테크니컬라이팅 교육-Kelli Cargile Cook 교수/Texas Tech University
- Window8 APP UX Design-심용재 팀장/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
- 비영어권 지역의 영문 테크니컬 라이터 양성(사례발표)-김양숙 대표/한샘EUG
- Minimalism: Write Less to Say More-이호재 부장/AST
- 아시아/한국에서 자동번역 활용-김형근 과장/솔트룩스
- 콘텐츠 배포 환경에 따른 모바일 앱 선택 방법-이수현 팀장/ 라티스글로벌커뮤니케이션스
- Safety & Regulatory Information in User Docs(사용자 문서의 법적 이슈)-Eddie Hollon/한샘EUG
키노트 세션을 제외하면 특정 업체의 세션이 몰린 것 같지만 해당 업체 제품에 대한 소개보다는 새로운 기술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품 소개는 부스에서 따로 진행하고 컨퍼런스 내용과는 완전히 분리하고 있는 것이 신선하더군요.
세션이 많은 것이 아니어서 각 주제에 대한 깊이는 좀 아쉬웠지만 윈도8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나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날 강연에는 켈리 카길 쿡 교수도 참석했는데 11월중에 테크니컬 라이팅의 7가지 원칙(The Elements of Technical Writing)이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 TC와 관련된 동향은 한샘이지유저가이드 블로그가 가장 많은 소식을 전하고 있네요.
http://ezuserguide.blogi.kr/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