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모바일 웹 사이트를 보면 앱으로 설치한 것과 겉으로 보아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아래쪽에 웹 브라우저 도구모음이 보이지 않았다면 동일한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을 정도이다. 내부적으로 사용된 기술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하이브리드앱의 경우에는 콘텐츠는 웹과 동일하게 구현하고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콘텐츠나 웹 개발 기술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에 설치되는 앱을 따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통합해서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 HTML5 (e비즈북스) 중에서
HTML5 기반의 하이브리드 앱 사례에서 페이스북은 아주 모범적인 사례였는데 어쩌면 책의 내용을 고쳐야할지도 모르겠네요. 뉴욕타임즈의 기술 전문 블로그인 Bits 에서 페이스북에서 하이브리드앱 정책을 전환할 것 같다는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Facebook Plans to Speed Up its iPhone App
http://bits.blogs.nytimes.com/2012/06/27/facebook-plans-to-speedup-its-iphone-app/
실제 아이폰에서 페이스북 앱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처음 앱이 실행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메시지가 올라왔다는 알람이 뜨면 이를 확인해야 하는데 몇번 하다가 그냥 나중에 데스크탑에서 확인해야지 할 정도이니 말이죠.
물론 공식적인 발표가 아니고 내부 소식통을 통해 전달된 내용이지만 어느 정도 근거는 있는 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보아도 다들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구요.
그렇다고 HTML5 기반의 앱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설계가 잘못 되었을 수도 있고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에 맞지 않았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얼마전 Wooga 라는 게임 개발업체가 HTML5 기반의 게임 출시를 유보한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It has the potential to be a complete game changer, but the technology is not there yet.
이번주 진행되는 구글 IO 행사에서도 HTML5 관련된 많은 발표가 있다고 합니다. HTML5는 여전히 진행중이며 그만큼 활용할만한 아이디어들이 매일 새롭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곤란하다고 해서 마냥 기다릴 것만은 아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