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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도전없는 삶은 향기 없는 술이다] 도전은 쉽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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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없는 삶은 향기 없는 술이다 - 8점
배상면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

국순당 우곡 배상면 회장님의 회고록입니다. 지난 5월 배상면주가 산사원에 '우곡 메모리얼홀'을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 책에 나온 다양한 자료들은 그곳에서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http://www.sansawon.co.kr/


워낙 이런 저런 일을 많이 겪으신 분이라 그런지 하고 싶은 말은 많은데 다 담아내지 못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회고록은 어찌되었든 연대기적으로 풀어내는 것이 좋은데 백세주에 대한 애정때문인지 백세주 이야기가 전반부에 광고처럼 자리잡고 있고 본인의 이야기는 뒷부분에서 다시 풀어내서 책을 다시 읽는다면 뒷부분을 먼저 읽고 앞부분을 읽고 싶네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 것은 양조 기술자들이나 양조장 업주를 모아 기술 강의를 했던 일이다. 또한 기업하는 사람의 당연한 의무라는 생각으로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 우리 전통 술의 모습을 업계 사람들과 자라나는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조선주조사'를 번역했던 일이 기억에 새롭다. 모두가 우리 전통주의 명맥을 유지하기 위한 보람 있는 일이다...


'조선주조사'는 전통주 업계에서 자주 언급이 되는 내용입니다. 본문에서도 번역했던 일이 보람 있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그런 자료 하나 제대로 내지 못했던 현실에 대한 아쉬움도 담겨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 역사 속에서 기술이나 기술자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하지만 뒷 부분에 생각하지도 못했던 반전이 ^^ 사실 '조선주조사'를 번역한 것은 본인이 아니라고 고백합니다.




어떻게 보면 돈을 벌면서 편하게 살 수 있었던 기회도 많았지만 자신만의 길을 선택하고 지금에 이르게 된 모습이 쉬운 선택은 아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http://m.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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