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책읽는당

(6)
[소년이 온다] 왜 나를 죽였지 소년이 온다 - 한강 지음/창비 저자가 유명한 상을 수상한 덕분에 서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2014년에 나온 책인데 2016년에 다시 주목을 받는다는 것이 참 묘한 일이죠. 5.18을 다룬 책이 이 책뿐만은 아니지만 이 책처럼 잔잔하면서 마치 시처럼 쓰여진 책은 찾기 힘들 듯 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은 한 번에 읽어내려가기가 힘들다고 합니다. 소설 속의 이야기가 머릿 속에 그대로 그려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마음까지 말이죠.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 한낮에 사람들을 때리고 찌르고, 그래도 안되니까 총을 쐈잖아. 그렇게 하라고 그들이 명령한 거야. 그 사람들을 어떻게 나라라고 부를 수 있어... ...그들의 얼굴을 보고 싶다, ..
[불편해도 괜찮아] 내가 싫어한다고 해서 불편해도 괜찮아 - 김두식 지음/창비 김두식이라는 이름을 어디서 들었지 싶었는데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책갈피가 2012년 그가 펴낸 라는 책이더군요. 책 제목도 비슷하다 싶었는데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요즘 한참 주목받고 있는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와 형제입니다. 김두식 작가는 법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인데 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쓰셨네요. 이 책 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기획해서 만들어진 책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적으로 작가의 의도가 많이 반영된 책입니다. 인권이라는 좀 부담스럽고 불편한 주제를 영화, 드라마와 같은 미디어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하지만 진지하게 풀어내고 있습니다.이 책에서 느끼는 건 자신의 선입관과의 충돌입니다. 여러 주제에 대해 자신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 점검해..
[시인 동주] 시와 시인은 원래 이러한 것이다 시인 동주 - 안소영 지음/창비 이준익 감독의 영화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3월부터 윤동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관심만큼 영화 는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윤동주와 그 시절을 살아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읽고 보았습니다.영화 는 시인으로서 윤동주의 삶보다는 그 시대 청년들의 모습을 그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주인공인 동주보다는 친구인 몽규가 더 돋보였으니깐요. 하지만 안소영 작가의 는 시를 쓴 윤동주의 삶을 잔잔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소설이지만 마치 시를 읽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뒷면에 적은 참고자료가 몇페이지에 이를 만큼 많은 자료를 참고하고 역사적인 사실에서 표현하지 못하는 시인의 마음을 그려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1년이 지났지..
[두 도시 이야기] 그 시절 군중은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지음, 성은애 옮김/창비 솔직하게 처음 들어보는 책인데 고전 중에서 상당히 유명한 책이라고 합니다. 무려 역사상 가장 많이 판매된 단행본이라고 합니다만 다른 고전에 비해서는 덜 알려진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네요. 물론 저만 모르고 있었을 수도 있고 ㅠㅠ 역자 해설에도 나와있지만 디킨스의 문체는 유명한 만연체라고 합니다. 빠르게 진행되는 요즘 소설을 보다가 이 책을 읽는다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스토리 자체가 느린 것은 아닙니다. 꽤 긴 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서 오히려 시대적인 변화를 잘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다만 문체 자체가 뭔가 고전 연극스러운 그런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 책은 시대적인 배경을 잘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힘의 격차에 대한 이야기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창비 이 책 역시 창비 책읽는당 이벤트로 참여한 책입니다. 2016년 1월 이벤트였는데 모 방송국에서 방송된 프로그램 '엄마의 전쟁' 때문인지 새해부터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이 책 역시 그런 논쟁의 한 가운데 있는데 이 책에서는 좀 더 본질적이고 역사적인 의미를 탐색합니다. 따로 책을 쓴 것이 아니라 여러 매체에 기고한 글을 모은 것이라 글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에세이 같기도 하다가 진지한 논문 이상의 탐구 활동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읽기에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은데 생각할 거리는 많이 던져놓습니다. 제목으로도 사용한 남자들은...이라는 표현은 문화적인 차이이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그런 문화가 바뀔 수도 있지만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남한강에 가보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8 - 유홍준 지음/창비 창비에서 진행하는 '책읽는당'에 참여하면서 읽은 책입니다. 작년에 읽은 책인데 이제 기록을 남기네요. 이 책은 처음 출판되었을때 구입을 고민하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읽어야지 했는데...이런 기회를 만나 읽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몇몇 지역은 자전거 국토종주를 하면서 지나온 곳이라 머릿속에 기억을 떠올리며 읽었습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답사여행을 목적으로 한번 다녀오고 싶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갈때는 대부분 그냥 지나가버리는 경우가 많아서요. 답사를 가면 그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보는 재미가 있어야 하는데 혼자 가는 여행은 그런 점이 아쉽습니다. 그럴 때 이런 답사기를 한 권 같이 가져간다면 그런 재미를 찾을 수 있겠죠....이곳 마을과 강 이..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