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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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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수호위] 아쉽게도 절판 창천수호위 1 - 최성현 지음, 이현세 그림/학산문화사(만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씬시티와 비슷한 느낌. 무협이라는 장르를 모호하게 도입해서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이 좀 약했던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스포츠 신문 연재로 시작해서 단행본을 출간했고 지금은 웹툰 사이트에서 볼 수 있긴 합니다. 곽경택 감독이 영화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으나 진행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통일 한국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개봉 예정인 '인랑'과 비슷하지만, 그냥 배경만 비슷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그림 중 좋아하는 거친 스타일이라서 기회가 되면 종이책을 구해봐야겠습니다. * 평론가 박석환님 리뷰 http://parkseokhwan.com/86
[문호의 식채] 역시 취미를 일로 하는 건 무리인가 문호의 식채 - 미부 아츠시 원작, 혼죠 케이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작화를 담당한 혼죠 케이는 음식 만화 쪽에서는 몇몇 작품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미스터 요리왕"이라는 제목으로 '蒼太の包丁'라는 작품이 소개되었더군요. 그래서인지 음식을 묘사하는 그림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만화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가 너무 모호합니다. 지역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하는 형식인데, 스토리가 그렇게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가 그렇게 많이 친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나츠메 소세키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구입하긴 했는데, 딱히 맘에 드는 스토리는 아니라서~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만화보다도 드라마에 어울리는 스토리였나 봅니다.
[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진짜 귀한 보물은 돈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 토니 로빈스 지음, 박슬라 옮김, 정철진 감수/알에이치코리아(RHK) 번역의 문제인지, 콘텐츠 자체가 북미에 맞추어져 있어서 그런지, 읽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원론적인 내용에서 실제 정책적인 부분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한국 상황에 딱히 맞아떨어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거든요. 얼마전 한국, 독일 시합에서 2:0에 투자한(스포츠 토토) 경우 60배의 차익을 남겼다고 하는데, 목돈이 커지면 그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기가 쉽지는 않거든요. 물론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모험보다는 결국에는 상승할 것에 대해 일희일비 하지 말라는 내용같긴 하지만~ 본인의 이야기가 아닌 들은 이야기 또는 전해들은 이야기를 많이 담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가가 최고점일 때 탈출해 바닥일 때 다시 진입할 ..
[범인 없는 살인의 밤] 100퍼센트의 거짓 범인 없는 살인의 밤 -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윤성원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단편이라는 것을 모르고 읽었습니다. 첫번째 에피소드를 읽고 나서 갑자기 왜 등장인물이 바뀌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애의 행방"처럼 각 에피소드가 연결된 것은 아니고 작가 초기작 중 단편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은 마지막 단편 제목인데, 마치 전체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주제 같기도 합니다. 아~ 천연가스는 가스관을 열어놓아도 문제가 없는건가요? 범인으로서는 당황스러울듯.그녀는 당신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가스관을 열어놓은 뒤 도망쳤어요. 어쨌든 운이 좋았어요. 그녀가 가스에 대해 무지한 것에 감사해야 할 겁니다. 여기는 천연가스를 쓰니까 일산화탄소 중독이 될 일은 없거든요. 100퍼센트의 거짓이라는 ..
[직장인 퇴사 공부법] 공부가 더 어려울지도~ 직장인 퇴사 공부법 - 박재현 지음/더시드컴퍼니 퇴사에 대한 책이라기 보다는 기획력에 대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획 파트가 아닌 다른 파트에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보는 것만으로 퇴사가 쉬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네요. 퇴사를 하고 뭔가 새로운 자신만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퇴사 그 자체에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 만큼 좀 모호한 포지션입니다.
[문장의 온도] 이덕무의 눈 문장의 온도 - 이덕무 지음, 한정주 엮음/다산초당(다산북스) 문장가 이덕무의 책이 소개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지금처럼 뜨거운 반응을 보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 1월에 출간된 책인데, 아마 비슷한 시기에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던 "언어의 온도"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도 같은 저자의 책이라 생각했거든요. 이런 책을 읽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이덕무의 문장이 좋은 건지 엮은이의 문장이 좋은 건지 모호하거든요. 간단한 문장의 경우 한자를 찾아 해석해보면 이런 문장이 나오지 않는데, 엮은이의 문장 또한 매력적입니다. 책에 소개된 대부분의 이덕무의 글에는 찬사를 보내고 있는데 딱 한번 동의할 수 없다는 엮은이의 감정이 참여합니다. 저건 문화적인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말과 소의 머리를 얽고..
[불안] 불만족과 질투심 불안 - 알랭 드 보통 지음, 정영목 옮김/은행나무 책을 읽을때는 부담없이 읽긴 했지만, 그 편안함이 저자가 언급하는 이야기에 대해 잘 몰라서 그냥 넘어가버리면서 느끼는 편안함인지 정말 쉬운 이야기라서 그런것인지는 좀 모호합니다. 책에서는 여러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 불안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로 "비교"라는 개념을 꺼냅니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이야기입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 역시 같은 수준의 사람들이 뭔가 극적인 변화가 생겼을때(또는 작은 변화라도) 그로 인해 불안에 빠진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 다른 모습일 수도 있다는 느낌 -우리가 동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우리보다 나은 모습을 보일 때 받는 그 느낌- 이야말로 불안과 울화..
[휘게 라이프] 독특한 어휘들이 발달하는 이유 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 - 마이크 비킹 지음, 정여진 옮김/위즈덤하우스 "휘게"라는 단어가 어떤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이 책은 덴마크 사람들의 생활 문화를 살짝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하면 될 듯 합니다. 표지는 마치 뭔가 대단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것 같지만, 뜯어보면 별 내용은 없습니다 (휘게는 덴마크에 한정되기 보다는 북유럽 스타일에 가깝습니다. 덴마크를 언급하는 건 저자가 덴마크 사람이라서 그런듯) 그럼에도 덴마크에서도 마케팅을 공부하겠죠. 마케팅 수업에서 가르치는 내용들이 전부 다 허튼소리라는 뜻이기도 하다. 가격, 상품, 판촉활동 등은 다 잠꼬대일 뿐, 덴마크에서 장사의 승패를 가름하는 것은 오직 휘게뿐이다. 어휘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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