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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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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만 나면 살고싶다] 만만한 천국 틈만 나면 살고 싶다 - 김경주 지음, 신준익 그림/한겨레출판 전자책 대여로 읽다가 앱을 삭제하는 바람에 밑줄그어놓은 자료를 다 날려버렸습니다. 다시 고민하기도 모호하고.르포문학이라는 접근인데, 글의 표현 방식 때문인지, 가깝지 않고 먼 이야기 같습니다. 그렇지만 주위를 둘러보면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자가 시인이라 그런지 묘사의 방법에 있어서 은유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나 봅니다. ...식사 때마다 모두 만만한 천국으로 몰려가는 거지, 거 김밥천국 말이여. 가보면 거기도 너무 값에 비해 허해. 하긴 천국이라는 게 원래 좀 허망한 구석이 있잖아. 진짜 천국엔 안 가봐서 잘 모르겠지만... 글이 멀게만 느껴졌다면 신준익 님의 그림은 너무 현실적입니다. 그래픽 ..
[오빠가돌아왔다] 선의의 투자 오빠가 돌아왔다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개정판 표지보다는 이전 표지가 "오빠가 돌아왔다"라는 단편의 느낌을 잘 살려주고 있는데, 왜 표지를 저 모양으로 바꾸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전집 형태로 바뀌면서 표지 스타일을 다 바꾸어버린 듯 싶은데~ 표지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실린 작품 중에서 오빠가 돌아왔다~가 가장 기억에 남는군요. 다른 작품들은 지금 돌아보면 어떤 내용이었지~ 하고 고민하게 되는 ^^ 이 책에 실린 단편 중에서 3작품은 김영하 작가의 재능기부라는 이름으로 네이버 블로그에 연재가 되었습니다. 아직 다행히도 블로그를 닫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웹에서 뭔가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아직은 어색해서...종이책을 선호하고 혹 안되더라도 전자책 형태로 읽습니다. - 그림자를 판 사나이https:/..
[우아한 사이파이] 우아한 코드를 분석하는 일은 우아한 사이파이 - 후안 누네즈-이글레시아스 외 지음, 최길우 옮김/한빛미디어 "우아한 사이파이"라니. IT 관련 책 이름 치고는 뭔가 어색해보였습니다. 번역 과정에서의 과욕이 아닌가 싶었는데, 원서 제목 자체가 "Elegant SciPy"입니다. 저자는 서문에서 왜 "우아한"인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A good piece of code just feels right. When you look at it, its intent is clear, it is often concise (but not so concise as to be obscure), and it is efficient at executing the task at hand. For the authors, the joy of analyzin..
[팬인가 제자인가] 정작 그리스도를 따를 생각은 추호도 없는 팬인가, 제자인가 -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두란노 제목부터 무척 인상적인 책입니다. 저런 관점으로는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본문을 읽으며 뜨끔한 부분이 너무 많더군요. 미국 교회 이야기를 하지만 오늘날 한국 교회의 모델이 미국의 대형 교회였다는 것을 생각하면 일부러 사례를 찾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예수님이 원하시는 관계 중에 스타와 팬의 관계는 없다. 그런데도 미국의 많은 교회가 성전에서 스타디움으로 변질된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매주 팬들이 스타디움으로 우르르 몰려와 예수님을 응원하지만 그분을 진정으로 따르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오늘날 교회의 가장 큰 문젯거리는 스스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리스도를 따를 생각은 추호도 없는 팬들..
[맨박스] 진정한 남자다움 맨박스 - 토니 포터 지음, 김영진 옮김/한빛비즈 이 책을 막 읽고 나서 뉴스에 이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송영무 국방장관 또 ‘설화’…“여성들 행동거지·말 조심해야”...송 장관은 9일 오전 용산 육군회관에서 열린 성고충전문상담관들과의 간담회에서 “(성범죄 예방을 위해) 회식 자체에 대해서 승인을 받게끔 하는데 그런 것도 어떻게 보면 여성들이 행동거지라든가 말하는 것을 조심해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딸에게) 택시를 탈 때라든지 남자하고 데이트를 할 때라든지 등등에 대해 교육을 구체적이고 자세히 시키더라”며 “(아내는) 여자들 일생은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많다. 이것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
[라틴어 수업] 언어는 사고의 틀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지음/흐름출판 서점에서 쓰윽 보고 진짜 라틴어를 배우는 건가 싶어서 그냥 넘어갔던 책입니다. 라틴어를 다루긴 하지만, 전체적인 내용은 강의 노트 보다는 저자가 경험했던 생각을 라틴어라는 도구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라틴어는 하나도 기억에 남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언어에 대한, 유럽 문화에 대한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우며 배울만한 이야기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실제 저자의 강의가 어떠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어는 사고의 틀입니다.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배려, 수평성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가 로마인들의 사고와 태도의 근간이 되었을 겁니다.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한다.이미 강을 건너 쓸모없어진 배를 아깝다고 지고 간다면 얼마나 거추장스럽겠습니까..
[창천수호위] 아쉽게도 절판 창천수호위 1 - 최성현 지음, 이현세 그림/학산문화사(만화) 전체적인 분위기는 씬시티와 비슷한 느낌. 무협이라는 장르를 모호하게 도입해서 전체적인 스토리의 흐름이 좀 약했던 것이 아쉬울 뿐입니다. 스포츠 신문 연재로 시작해서 단행본을 출간했고 지금은 웹툰 사이트에서 볼 수 있긴 합니다. 곽경택 감독이 영화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보였으나 진행이 되지 못한 것 같네요. 통일 한국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는 개봉 예정인 '인랑'과 비슷하지만, 그냥 배경만 비슷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작가의 그림 중 좋아하는 거친 스타일이라서 기회가 되면 종이책을 구해봐야겠습니다. * 평론가 박석환님 리뷰 http://parkseokhwan.com/86
[문호의 식채] 역시 취미를 일로 하는 건 무리인가 문호의 식채 - 미부 아츠시 원작, 혼죠 케이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작화를 담당한 혼죠 케이는 음식 만화 쪽에서는 몇몇 작품이 있습니다. 국내에는 "미스터 요리왕"이라는 제목으로 '蒼太の包丁'라는 작품이 소개되었더군요. 그래서인지 음식을 묘사하는 그림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만화는 단편임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자체가 너무 모호합니다. 지역 신문의 기자가 취재를 하는 형식인데, 스토리가 그렇게 흥미롭지가 않습니다. 책에서 소개하는 작가가 그렇게 많이 친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나츠메 소세키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서 구입하긴 했는데, 딱히 맘에 드는 스토리는 아니라서~ 일본에서는 드라마로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만화보다도 드라마에 어울리는 스토리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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