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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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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와 함께 하는 자전거 여행 2015년 10월 어느날 김훈 작가와 함께 하는 자전거 여행(진짜 자전거 타는)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화성시(화성시문화재단), 문학동네가 같이 진행하는 행사였고 참여 멤버 중 일부는 문학동네에서, 일부는 화성시에서 모집을 했습니다. 문학동네팀은 서울 어디선가(합정역)에서 버스로 출발을. 토요일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해 서신면사무소에서 출발해 공생염전, 궁평항, 화옹방조제, 매향리를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자전거 여행이 문학동네에서 다시 출간된 건 2014년 10월이었는데 뜬금없이 2015년에 행사가 진행된건 아마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가 출간되면서 뭔가 이벤트를 하느라 그랬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매자를 우선 선정했다고~~ 서신면 사무소에서 전체 코스를 도는 것은 약 20km 정도라고 하네요. 하지만 ..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그냥 체념하면서 살았던 거야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열린책들 손자들에게 들려주는 동화같은 이야기입니다. 동화지만 좀 복잡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순수하지 못해서 그런지 이야기가 딱 마음에 와닿지는 않네요. 달팽이는 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았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체념이라는 단어가 살짝 부끄러웠습니다. ...그래서 달팽이들은 그 문제라면 아예 입 밖에도 내지 않았지. 느리면 느린 대로, 조용하면 조용한 대로 그냥 체념하면서 살았던 거야... 느림에 대한 이야기는 느리기 때문에 볼 수 있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이건 느림의 문제가 아니라 관심의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동화는 순수하게 읽어야 하는데 뭐 이러 불만이 많은지...만약에 달팽이가 도마뱀이나 ..
[대통령의 말하기] 연설문은 속으로 읽고 음미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의 말하기 - 윤태영 지음/위즈덤하우스 사실 제목부터가 맘에 들지 않습니다. "대통령의 글쓰기"를 인용한 것이 아닌가요. 물론 작가 또는 출판사 간의 합의(?)가 있었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아쉽습니다. 작가의 이전 작품(?)은 기록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고 그것에 충실했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었지만 이 책은 뭔가 학습적인 요소를 넣으려 했는데 그 부담이 너무 커서 책이 산으로 간 느낌입니다. 말과 글이 다르다고 하면서 그것을 글로 옮기려면 좀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좋은 리소스를 가지고 만든 책 치고는 역시 아쉽습니다. 그럼에도 몇 가지 이야기는 새겨볼만 합니다. 물론 다른 책에서도 나오는 이야기지만,...소설을 큰 소리 내어 읽지 않듯이, 반대로 연설문은 속으로 읽고 음미하..
[핀테크 세상을 열다] 핀테크 입문서 추천 핀테크 세상을 열다 - 김동우.김진영 지음/한빛미디어 책은 참 좋습니다. 핀테크라는 방대한 분야를 카툰 형식으로 정리해주었으니깐요. 카툰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카툰으로 만들기 위해서 정리를 했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죠. 하지만 아쉬운 점은 이 분야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작년 초에 나온 이 책의 내용 중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겁니다. 규제도 달라졌고 환경도 그렇구요. 하지만 이런 제약은 다른 책도 마찬가지이니, 기본적인 개념을 익히기 위해서는 추천해드릴만한 책입니다. 작가 김동우님은 전문 작가는 아니고 컨설턴트 겸 작가입니다. 때문에 카툰 자체의 완성도만으로 평가하기는 애매합니다. 이 분이 발표하는 세미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본인의 카툰을 PPT에 적절히 활용하시더군요. 처음에는 PPT를 만..
[개의 심장] 혁명이라니~ 개의 심장 - 미하일 불가꼬프 지음, 정연호 옮김/열린책들 공상과학 장르라 생각했는데, 몇몇 서평을 읽어보면 혁명에 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 시대를 알지 못한다면 작가의 비꼬는듯한 은유를 이해할 수 없겠지요. 그냥 뜬금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집니다. 중편에 가까운 책입니다. 러시아어를 번역한 책이라 그런지, 번역 전반의 문체나 표현이 어색한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 표현은 정말 원서에서도 그런 것일까 싶은 부분도 있구요....이제 심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대신에 기쁨으로 바뀌었다. 약 2초 가량 죽어 가면서 젊은 의사를 사랑했다... 그럼에도 상당히 과학적인 가설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가가 실제 의사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나 봅니다....나의 가설이 하나 더 있다. 샤릭의 뇌는 개로 존재하던 삶의 시기..
[한식의 품격] 그래서 문제다 한식의 품격 - 이용재 지음/반비 뭔가 많이 적긴 했지만, 짧은 시간동안 읽은 때문인지, 뭔가 아쉬운 책입니다. 작가의 블로그를 좀 살펴봐야지 하고 계속 미적미적거리고 있네요. 시간이 된다면 이전에 쓴 책도 살펴보고 싶습니다. 작가의 말이 모두 정답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눈을 가지는데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약식동원이 딱히 나쁜 개념은 아닙니다. 오래 전에는 지금처럼 약국에서 약을 쉽게 구할 수 있던 시절은 아니었으니 꼭 필요한 것이겠지요. ...음식은 음식이고 약은 약일 뿐이다. 약은 증상을 다스리기 위해 먹는 것이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효 성분을 추출 및 농축해서 만들어진다. 약을 맛이나 즐거움을 위해 먹지 않는다. 따라서 약식동원은 음식에서 맛과 먹는 즐거움을 빼앗아가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개..
[오미나라 고운달 X 명동 월향] 우리 명주의 또 다른 발견 작년 가을이라 생각했는데 이전 글을 찾아보니 겨울이었네요. 광화문 월향에서 진행된 고운달 시음회에 참석했었습니다. 이제 막 새로운 술이 출시된 시점이라 고운달이라는 술에 대해 아는 분이 많지 않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많은 분이 고운달을 만나보았다 합니다. 검색해보면 시음 후기나 관련 전문가의 평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가성비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쉽게 소장하기는 어려운 가격대라 좋은 자리에서만 만나고 있는 술입니다. 2016/12/18 - [먹을거리/인사이드전통주] - [오미나라 고운달 X 광화문 월향] 우리 명주의 새로운 시작 이미 알만한 분들은 다들 알고 있는데 또다시 시음회가 진행된다고 해서 새로운 제품이 출시된 것인가 싶었습니다. 시음회 주제를 다..
2017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2017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13종) 작년에는 가지 못했던 자라섬 막걸리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늦게까지 즐기지 못했지만, 새로운 막걸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적이었던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1. 7월 8일 / 면천샘물생막걸리 / 당진면천주조사랑의 열매 지원업체라는 라벨이 인상적입니다. 파스텔 톤의 노란 바탕에 빨간색으로 당진이라는 텍스트를 배치하고 그 아래 사랑의 열매 지원업체라는 텍스트가 들어가있어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배치를 만들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큰 그림을 그린 것이라면 라벨 디자인 한 분이 정말 대단한 분이신듯 ^^ 2. 7월 20일 / 고흥유자생막걸리 / 새순천양조영농조합법인고흥유자가 4% 함유된 막걸리입니다. 고흥유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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