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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주세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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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만든 마케팅 비밀 일곱 가지 - 6점
강승규 지음, 한준 그림/중앙books(중앙북스)

이 책은 지난 1월 같은 제목으로 책이 나왔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같은 출판사를 통해서 만화로 (지식만화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내용은 제목처럼 대통령을 만든(즉 정치적인 영역에서의) 마케팅에 대한 이론과 경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저자인 강승규 의원은 기자시절을 거쳐 서울시 공보관, 인수위 대변인등을 거쳐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고 하네요. 선거에 있어서 마케팅적인 요소가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직접 겪었던 이야기들을 통해
정치라는 세계에 대하여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

정치에 관심이 없더라도 마케팅의 다양한 실전적용이라는 부분에서
참고로 할만한 내용들이 많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일들과 비교해보면
다들 아시는 분들이 왜 그런가 싶을 정도로
현 상태에 대하여 잘 집어내고 있네요.

3장 선거는 함수다 라는 내용을 보면
'언제 어떻게 일어날지 모르는 변수(위기)는 그 사건의 내용을 잘게 잘라
문제의 소지가 가장 작은 부분 즉, 문제 소지의 최소값을 찾아 대응해야 한다.
문제 자체를 부정해서는 안된다.
위기관리를 위해서는 '신뢰'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반드시 CFH(Clear, Finely, Honest) 라는 커뮤니케이션의 원칙 아래에 대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요동치게 된다.'

몇몇 뉴스를 찾아보니 강승규의원도 최근의 일들에 대하여
'국가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원인과 진단이 정확히 나와야 되는데 이게 되지 않고 있다' 라는 비판을 하였다고 하네요. (좀 다른 의도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그냥 이만큼만 끊어서 이해해버렸습니다.~~)

'정치는 국민을 고객으로 하는 서비스다.
그것도 지상 최대의 감동 서비스여야 한다.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면 그 감동은 고스란히 돌아온다.'
라는 말처럼 진짜 감동을 만들어가는 정치가 되었으면 합니다.

원작을 만화로 옮기는데 있어서
나름대로 많은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서 개념적으로 흘러갈 수 있는 내용을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출판된 만화로는 첫번째이기때문에 비교할 내용이 없어서
이야기하기는 뭐하지만
실존 인물들을 다루다 보니 캐릭터 설정에 너무 실제적인
스케치가 많이 들어갔고
그런 부분이 책을 읽는데 부담이 되긴 합니다.
특히 영화에 비유된 표현같은 경우에는
잘 모르는 영역이 나오면 자칫 의도를 전혀 알아챌 수 없는
암호같은 코드가 되어버리기도 하지요.

자칫 정치적인 홍보만화로 인식될수도 있지만
객관적인 시각에서 좋은 정보로서 받아들이면 좋겠네요.

참고로 '교양·지식 만화 뭐가 있나' 라는 기사가  최근 올라왔었습니다.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163952
만화라고 하지만 가볍게 읽는 정도보다는 즐기면서 새로운 지식을 얻는다고 표현하는것이 좋겠네요.

* 이 책은 이글루스 렛츠리뷰 참여로 읽게된 책입니다.
색다른 경험이었던 만큼 이글루스 및 관계자분들께 감사를..^^
2008/05/27 - [인사이드블로그] - 렛츠리뷰 티스토리에서 참여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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