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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블로그

RE100 (알이백)을 영어로는 어떻게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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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백"이라고 읽는 건 영어와 한국어의 조합이죠. G20을 "지이십"으로 읽는 것과 비슷합니다.

영어로는 당연히 "알이백"이 아니라 "RE one hundred"라고 읽습니다.

https://youtu.be/zLpUJqnEHE0

RE100에 대해서는 2020년 조선비즈 기사에 잘 정리가 되어 있는데요.

 

https://www.there100.org/

RE100이 기업의 이슈인데 왜 대통령 후보에게 질문을 했을까 하는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 의무가 강화되면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을 어떤 에너지로 조달하는 지가 글로벌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탄소 배출이 적은 친환경 에너지로 생산한 전력만 사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글로벌 업체들이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에도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를 요청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재생에너지 시장이 크게 발전한 미국, 유럽 등 서구권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는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작고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가 높아 RE100에 참여하거나 글로벌 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용 의무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국내 기업들이 직접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할 방법이 아직 없어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려면 직접 발전 설비를 마련하는 수밖에 없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7/2020070702766.html

 

기업의 규모가 아주 글로벌하다면 기업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공장이 있는 국가 내에서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개별 기업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국가나 지자체의 합의가 필요한 거죠.

 

어제 토론 같은 경우 RE100(Renewable Energy 100)을 알고 있고 CF100(Carbon Free 100)을 알고 있었다면 신재생에너지 대신 원전을 밀고 있는 입장에서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을 겁니다(물론 원전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공약으로 밀고 있다면 충분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었겠죠).

...주목할 점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에만 집중하던 일부 글로벌 기업이 원자력 발전 역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보고 원전을 통한 전력 사용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찌감치 RE100 캠페인에 참여한 구글은 한 단계 더 나아가 탄소 배출이 없는 에너지를 사용하자는 'CF100(Carbon Free)' 계획을 발표했다. 구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무탄소(Carbon Free) 에너지로 공급하겠다는 것인데, 구글은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태양광, 풍력, 수력을 언급하면서 "원전도 무탄소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7/2020070702766.html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한미 관계를 생각한다면 대선 후보들도 이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야겠죠. 

...바이든의 기후위기 대응 관련 정책은 파리기후협약 즉시 복귀, 2050년 이전 탄소배출 순제로 달성,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제로 달성, 캘리포니아식 엄격한 연비규제 도입 등이다. 이를 위해 첫 임기 4년 동안 2조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매우 공격적이고 달성하기 어려울 정도로 벅찬 계획이다. 하지만 주요 직책의 인선을 보면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시작하기도 전부터 매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무장관, 백악관 경제위원장, 에너지장관, 교통장관 등 바이든 행정부의 대부분이 기후위기론자들로 채워지고 있다. 그린 어벤저스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이 탄소배출 순제로를 목표로 뭉치면 의회의 도움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바이든의 공격적인 목표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오바마 초기의 실패를 교훈삼아 행정부의 인선을 그린 산업 신봉론자들로 일원화하고 있고 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대표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작은 정책지원으로도 수요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fcode=00002000040000100001&cidx=13158 

 

바이든 정부는 원전에 대해서도 구글과 같은 입장입니다. 때문에 이전 기사들을 보면 국민의힘에서는 이런 바이든 정부의 입장을 근거로 탈원전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정부와 같은 결을 유지하고 싶었다면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에 대해 관심을 가졌어야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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