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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WTD 컨퍼런스

WTD 포틀랜드 2021 요약 - 오픈 소스 문서화 기여에 장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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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 Oliver는 Camunda의 테크니컬 커뮤니티 빌더입니다. 좀 독특한 포지션이긴 하네요. Camuda는 오픈 소스 워크플로우 & 의사결정 자동화 플랫폼입니다. 국내에서는 BPM 솔루션으로 찾아보면 비슷한 제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UX 전문가들이 화면 흐름을 디자인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발표자는 여러 신경 발달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폐증(autistic), 실행장애(dyspraxia), 연산 부전증(dyscalculia), 주의결핍장애(Attention Deficit Disorder)를 가지고 있다고 하네요.

 

Writing Documentation with Neurodivergent Open Source Contributors In Mind

https://youtu.be/TV-bawUDibc

이런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어떻게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문서화에 기여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이 테크니컬 라이터로 일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내에서는 놀라울 수 있는 일이라서~

하지만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이라는 개념을 이해하면 좀 받아들이기 쉬울 것 같네요.

Neurodiversity is the diversity of human minds, the infinite variation in neurocognitive functioning within our species.
https://neurocosmopolitanism.com/neurodiversity-some-basic-terms-definitions/

 

위키에서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신경다양성(Neurodiversity)은 뇌신경의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다름(예) 자폐스펙트럼, 지적 스펙트럼, ADHD, LD, SCD, PD 등)을 다양성으로 포함시키고자 노력하는 인식이다. 자폐 권리 운동을 불러일으키는 근거로 사용되고 있다.

 

뭐 하여간 신경다양성 개념이 확산되면서 바다 건너에서는 테크 기업에서 신경 발달 장애를 가진 분들을 채용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고 합니다.

 

이번 세션은 신경 발달 장애를 가진 기여자들이 오픈 소스 프로젝트 문서화에 참여하기 쉽게 하자는 그런 내용이지만 꼭 장애를 가진 기여자뿐 아니라 모든 기여자에게 공통되는 팁입니다.

 

예를 들어 "Open source is hard to get into"같은 부분은 일반 기여자들도 작은 규모의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려고 하면 어떻게 참여해야 하는지 모를 수 있습니다. 전혀 가이드가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기여를 받기 원한다면 명확한 가이드를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DRI(directly responsible individual)를 지정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문제가 생기거나 뭔가 물어볼때 명확한 대상이 있는 거니깐요. 국내에서도 toss 같은 경우 "최종의사결정권자"라고 DRI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뭐 이건 기업 문화 설명에 대한 부분이라 다를 수 있지만, 개념은 비슷합니다.

https://blog.toss.im/2018/01/29/tossteam/culture/toss-team-culture/

 

나쁜 사례 중 하나는 피드백을 거절하는 겁니다. 오픈 소스지만 풀리퀘스트를 받지 않을 수도 있죠. 그런 경우에는 명확하게 우리는 받지 않는다고 명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행동 강령이라고 번역할 수 있는 code of conduct가 이럴 때 사용하는 거라고 하네요.

 

그리고 스타일 가이드의 중요성도 언급하는데, 이게 그냥 문자을 읽을 때는 괜찮아 보이지만 스크린 리더를 사용할 때 일관성 없는 스타일의 문서는 엄청 혼란을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스타일 가이드를 적용하라고~

 

WCAG 가이드 라인에 대한 부분도 언급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웹 사이트에서는 많은 관심을 가지지만 문서에서는 별로 관심이 없긴 합니다. 하여간 국문 번역은 아래를 참고하시구요.

http://www.kwacc.or.kr/WAI/wcag21/#pause-stop-hide

 

몇 가지 도구를 설명하고 있는데 마크다운 형식으로 콘텐츠를 작성하고 있어서 문서 작성 도구는 HackMD를 추천합니다.

https://hackmd.io/

그리고 문서 배포 도구는 Docsy나 Docusaurus를 추천하네요. 도큐사우루스는 최근 버전 2 베타를 출시했고 대부분의 문서가 한국어로 제공됩니다.

Docsy https://www.docsy.dev/
Docusaurus https://docusaurus.io/ko/

 

Q&A에서 번역 가이드에 대한 질문이 나왔는데, 쿠버네티스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https://kubernetes.io/docs/contribute/localization/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별도 가이드를 작성하고 제공하기도 합니다.

https://kubernetes.io/ko/docs/contribute/localization_ko/

 

그리고 자막과 음성 설명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한가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는데 사용자에 따라 다르다고 합니다.

발표자는 듣는 것이 편하다고 했지만, 다른 이들은 자막을 더 선호할 수도 있습니다.

 

https://twitter.com/writethedocs/status/1387149805672075269

물론 바다 건너에서도 이런 일이 오래전부터 자연스러웠던 건 아닙니다. 2018년 CBS 영상을 보면 MS에 입사한 주인공은 600여 곳의 테크 기업에서 인터뷰 기회조차 가지지 못했다고 하죠. 인터뷰를 보더라도 바로 떨어졌고요. 

https://youtu.be/_DwJLPcjKzw

위의 영상은 "함께웃는재단"에서 자막을 추가한 영상입니다.

원본 영상은 https://youtu.be/9GRGbaWggd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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