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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인사이드막걸리

2016년 4/4분기 막걸리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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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4분기 막걸리 정산 (20종)


처음에는 그냥 재미로 기록하기 시작한 것인데 나름 술 이야기의 핵심 콘텐츠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뭐 자화자찬이지만 그래도 읽어주시는 분들도 있으니 내년에는 좀 더 성실하게 기록해보겠습니다. 4/4분기에 큰 행사였던 자라섬막걸리페스티벌이나 일산 대한민국 막걸리축제를 참여하지 못해서 실적이 별로이지 않을까 싶었는데 작년(31종)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이지만 나름 선방(?)했습니다.


* 10월 8일 / 병영소주 / 병영 양조장

병영 양조장의 설성 동동주 구매하면서 같이 데리고 온 녀석인데 꽤 오랫동안 보관하고 있다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날 병을 개봉했네요. 40도지만 상당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보리증류식의 다른 소주를 아직 접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못하겠네요. 생산량이 많지 않아 쉽게 구하기는 힘들다고 하는데 그래도 관련 전시회에서는 만나볼 수 있습니다.



1. 10월 19일 / 만강에 비친 달 / 홍천 예술

제품에 표기된 내용만 보면 작년과 다를 바 없지만 2016년부터는 직접 만든 누룩으로 술을 빚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작년에 먹은 술과는 다른 술이라고 할 수 있죠.




2. 10월 25일 / 아리랑 생막걸리 / 삼봉표 아리랑 생막걸리

가락시장에서 진행된 막걸리 행사에서 데리고 왔던 친구인데 최근 마셔본 막걸리 중에서는 가장 인상적이었던 막걸리. 부드러우면서도 무거운 맛이 특징. 부스에서 만나보았던 대표님 인상은 술에 대한 자신감이 넘치시는 분입니다.




3. 11월 4일 / 회곡 밀 막걸리 / 회곡양조장

밀막걸리는 보통 걸죽함이 강한 것이 특징인데 회곡양조장의 막걸리는 부드럽고 달달한 맛이 느껴집니다. 밀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쌀을 같이 사용해서 그런 것일지도.




4. 11월 5일 / 회곡 생 막걸리 / 회곡양조장

작년 8월 원산지 표시 위반 논란에 회곡양조장도 포함되어 있었죠. 당시 입국에 사용한 수입쌀이 문제였는데 결론은 어떻게 났는지 모르겠네요.

90년 전통 안동 회곡막걸리의 위기

http://www.h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274156

하여간 최근 생산되는 제품에는 입국에 사용한 쌀만 수입산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주재료는 국내산 쌀을 사용하고요.




5. 11월 8일 / 생보리탁 / 경주전통술도가

경주전통술도가에서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술을 만들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 인상적인 몇 개 제품만 구입했습니다. 찰보리쌀을 사용해서 그런지 질감도 독특하고 색상도 특이합니다. 뭔지 이야기하지 않고 준다면 탁주라고 생각하기 힘들 정도.





6. 11월 9일 / 홍천강 탁주 / 홍천 예술

신맛이 담겨져 있지만 강하지 않고 드라이한 느낌이 풍부한 술입니다. 만강과 마찬가지로 직접 만든 누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7. 11월 11일 / 보름달 / 경주전통술도가

야관문 발효 생 막걸리. 요즘 다른 음료에도 야관문을 첨가한 음료 광고가 많아서 궁금했었는데 딱히 효능이 대단한 건 아닌듯 ^^ 보리 막걸리와 마찬가지로 색상이 독특한데 사진을 남기지 않아서. 딱히 색과 관련된 첨가제가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재료때문에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추정하지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2.10%면 그래도 꽤 많은 양이 들어가는군요. 재료에는 비수리라고 표기하는데 비수리가 야관문이라고 합니다.




8. 11월 13일 / 천지주가 햅쌀 꾸지뽕 / 산에들에

천지주가가 양조장 이름인줄 알았는데 산에들에(영농조합법인)이 양조장 이름이고 천지주가는 브랜드명입니다. 햅쌀을 사용하고 꾸지뽕이라는 것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산에들에는 ANANTI라는 골프클럽에 주문생산을 하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9. 11월 18일 / 천지주가 생막걸리 / 산에들에

특별한 맛은 아닌데 합성감미료를 수쿠랄로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처럼 합성감미료이기 때문에 찾아보면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지만 안전한 성분으로 인정됐다는 이야기도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꾸지뽕 막걸리와 라벨색만 다르고 나머지는 비슷해서 잘 구분해야 합니다.




10. 11월 26일 / 이상헌 탁주 / 이가수불

추석 때 구해놓았던 술입니다. 이상헌 탁주는 항아리마다 맛이 다르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전반적으로 드라이하다는 평입니다. 근데 제가 맛본 느낌은 드라이하면서 달달한 맛이었습니다. 숙성된 효과인지 아니면 그날 병입한 제품의 특징인지는 모르겠네요. 다음 기회에 다른 병을 ^^




11. 12월 8일 / 오곡막걸리 / 이동주조

마트에서 판매하는 이동주조 제품은 용량이 커서 구입을 꺼리는 편인데 독특한 제품이 나와 데리고왔습니다. 오곡 막걸리 스타일은 다른 양조장에서도 많이 사용하는데 사실 맛을 내기가 쉽지 않죠. 이동주조의 오곡막걸리는 진짜 미숫가루같은 느낌이라 술로서는 좀 아쉽다는



12. 12월 9일 / 포천일동 생막걸리 / 1932 포천일동막걸리

이동막걸리 덕분에 일동막걸리는 그 명성이 높은 편은 아니죠. 최근 담은 같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기본 생막걸리도 생산하는 곳입니다. 쌀과 밀을 사용하며 저렴한 가격에 보편적인 맛을 제공합니다.




13. 12월 11일 / 국순당 쌀 크림치즈 / 국순당

국순당에서 내놓은 바나나, 복숭아는 사실 개인적인 취향은 아니었는데 이 친구는 정말 맘에 들더군요. 원재료에 독특하게 우유가 들어갑니다. 크림치즈분말은 0.001% 만 들어가지만 뭔가 입안에 머금은 느낌과 질감이 맘에 드는 녀석입니다.





14. 12월 11일 / 찰옥수수술 / 홍천양조

포천 마트에서 구매했는데 홍천에서 만든 술이라니. 옥수수술이지만 달지 않고 딱히 뭐라 할만한 특징이 부족한 술




* 12월 14일 / 이상헌 약주 / 이가수불

탁주보다 달달한 맛은 없지만 드라이하다는 느낌은 좀 아쉬운 맛입니다. 오히려 부드럽고 식사와 잘 어울리는 술입니다.




15. 12월 17일 / 칠장주 / 백제인주조

역시 포천 마트에서 구입한 술인데 충남 청양. 구기자와 보리쌀 때문인지 독특한 색감과 느낌이 특징. 7가지 재료를 넣었다고 하는데 그 정도 가치에는 미치지 못하는듯. 차라리 좀 더 재료를 넣고 고급화시키는 것이 어떨까 하는 의견.





16. 12월 17일 / 담은 / 1932 포천일동막걸리

지금까지 먹어본 막걸리 중에서 이렇게 하얀 빛깔과 크리미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 막걸리는 정말 처음입니다. 재료만 보면 고과당이 들어가는데 관계자의 설명에 의하면 고과당이 단맛을 내기 위해 들어간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잘못 설명한듯. 하여간 고과당만으로 낼 수 있는 색이나 향, 맛은 아니고 뭔가 다른 비결이 있을텐데 ^^





* 12월 19일 / 감술 / 배상면주가

산사원에서 시음하면서 깊은 맛에 감탄하며 구매했는데 막상 집에 와서 먹어보니 그때 그 맛이 나지 않는다는 ㅠㅠ




17. 12월 22일 / 내촌생막걸리 / 내촌양조장

포천 지역 마트에서 구매한 술인데 탄산이 강하고 다른 특징은 딱히 느끼기 힘들었음




18. 12월 25일 / 느린마을 막걸리 / 배상면주가

크리스마스 에디션이지만 제품 자체가 다른 것은 아니고 라벨만 바꾸어 판매됩니다. 느린마을 막걸리 정도라면 색다른 레시피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내놓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19. 12월 25일 / 다담2 / 1932 포천일동막걸리

새싹땅콩농축액이 들어간 술은 패키지를 업소에 따라 다르게 제작해서 제공하는 듯 합니다. 다담은 청담동에 있는 한정식집인데 예전에 어떤 잡지에서 다담 하우스 막걸리 이야기가 나오길래 뭔가 했는데 포천일동에서 만드는 것이었더군요.





20. 12월 28일 / 줄포 생막걸리 / 동진주조

줄포생막걸리의 원래 라벨 자체도 인상적인데 크리스마스 에디션으로 라벨을 바꾸어 출시했습니다. 중소규모 양조장에서 이렇게 출시한 것이 새롭네요. 아쉬운 점은 기존 라벨의 디자인을 잘 살리면서 살짝 변화를 주면 어떠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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