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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소셜 임플로이] 열 직원을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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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임플로이 - 8점
셰릴 버지스 & 마크 버지스 지음, 이승환.주식회사 더 링크 옮김, 박찬우 감수/e비즈북스

이 책을 소개한 기사 중 한국경제 기사 제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잘 운영한 SNS 계정 하나, 열 직원 안 부럽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102362501


제목을 잘못 이해하면 이제는 사람 따위는 필요없고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기사도 내용을 읽어보면 좀 다른 의미이긴 합니다).


SNS를 잘하는 직원을 뽑아서 마구잡이로 마케팅 문구를 남발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 내에 사람들이 어떻게 소통하고 이러한 활동을 기업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러가지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이 말로는 스스로 참여하는 직원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따라갈 수 있는 미션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든 직원이 한 곳을 바라본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도 구성원이 각자의 생각으로 브랜드를 받아들인다면 사용자에게는 더욱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구성원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 통념, 선호도 등에 대해 각기 다른 생각을 지니고 있다면, 그 브랜드는 대중의 눈에는 전혀 공감할 수 없고 혼란만 주는 '산만한' 브랜드로 보일 위험이 있다...



케네디와 나사(NASA) 청소부 사례는 기업 내 직원들이 한 곳을 바라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이 나사를 방문했을 때 일로 알려진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갓 시작한 우주 프로그램을 둘러보던 중, 케네디는 한 청소부를 만나 갑자기 대화를 하게 되었다. 무심코 케네디는 그 남자에게 나사에서 업무가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 청소부는 웃으며 대답했다. "제 업무는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을 돕는 일입니다."...


책에서 소개한 기업 사례들은 일부 내용이 구체적이지 않은 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동영상이나 관련 자료를 링크해놓았지만...사례들 중심으로 좀 더 자세히 설명이 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입니다.

그나마 한국 IBM 같은 경우 소셜 솔루션 관련해서 컨퍼런스도 간혹 진행하고 있어 궁금하다면 참고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역자인 이승환님이 지난 11월 12일 북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서 그런지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정리해주진 못한 듯 합니다. 용어 정의에 너무 많은 시간을 써버려서 ㅠㅠ



* 같은 날 강의 중 감수자인 박찬우님의 강연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기업들이 도구를 쓰면서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다는 답답함이 잘 드러난 강의였습니다. 강의 자료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slideshare.net/ParkChanwoo/2015-3-41499517


내용 중 딱 들어오는 그림이었는데 실제 기업 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면서 그 자체가 제대로 된 마케팅과 연결되는 사례가 있는가 하면 비싼 비용을 들여가며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가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 아무런 소득도 얻을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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