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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안철수의 생각] 최소한 물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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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생각 - 8점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김영사

책이 나온지는 2달 정도 지났는데 그 동안 조금은 관심 영역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꼭 책이라는 수단을 선택해야 했을까? 공개된 문서 형태로 공유할 수도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 때문이기도 하고. 베스트셀러는 가능하면 나중에 읽는 습관 때문이기도 하고...

그런 와중에 출마가 예상되는 기자 회견을 한다고 해서 급하게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감정은 2008년 대한민국 SW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처음 강연을 들었을때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동네 아저씨같은 친근함이 인상적이었던 것과 비슷했습니다.

2008/09/29 - [인사이드Dev] - 제1회 대한민국 SW 개발자 컴퍼런스 다녀왔습니다


그렇지만 책에서 뭔가 정치적인 결단(?)을 느끼기에는 부족하더군요. 그냥 이슈에 대한 단편적인 생각들(책 제목처럼)이 나열된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국민들이 이것만 가지고 그의 생각을 알 수 있기에는 부족함이 있지 않을까 싶었구요.

어떻게 보면 정치에 대해서 새로운(또는 잊고 있었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면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볼 수 있었습니다.


19일 출마선언을 하면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하에서 제가 혼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부족하고 실수도 하고 결점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명한 국민들과 전문가들 속에서 답을 구하고,

지혜를 모으면  그래도 최소한 물줄기는 돌려놓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위기의 시대에 힘을 합쳐 함께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라 바른 방향으로 물줄기를 되돌려 놓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The future is already here – it's just not evenly distributed."—quoted in The Economist , December 4, 2003.


* 현장중계 - 대선 출마 선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80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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