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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타인의 시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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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전거를 타고온다 - 8점
이반 일리히 지음, 박홍규 옮김/미토

낭만적인 제목과 달리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에세이 형식이지만 1975년부터 1976년까지 진행된 국제문화자료센터 열린 세미나의 토론 내용을 요약한 것이라고 합니다. 저자인 이반 일리히는 진보적 신학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온 현자라고 합니다.


국내에는 '학교 없는 사회'와 '절제의 사회'가 잘 알려져 있나 봅니다.

얼마전 우연히 보고 있던 드라마(아내의 자격)에 책이 등장하더군요.

속도의 한계를 넘어서면, 누군가가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반드시 타인의 시간 손실을 강요하게 된다. 빠른 수송수단의 좌석을 구하는 인간은, 자신의 시간이 보다 느린 수송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의 시간보다도 귀중하다고 주장한다. 수송수단이 어떤 속도를 넘어서면, 승객들은 타인의 시간을 소비하는 사람이 되며, 속도를 증대시키는 수송수단은 생활시간의 최종적인 대체를 초래하는 수단이 된다.

- 4장 생활시간의 최종적 대체 



주인공 김태오(이성재)가 책이 닳도록 가지고 다녔다고 하더군요. ^^ 지상파를 제외한 드라마 중에서 최고의 시청률이었으며 드라마의 내용도 호평이 많더군요. 마지막 장면도 자전거를 타고 가는 장면으로 끝납니다.



*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라.. 저자가 이야기하는 의도를 다 받아들이지는 못했습니다.

최근 9호선 요금 인상으로 대중교통과 자본과의 관계가 수면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고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해드립니다.


* 어디선가 아래 사진을 본 적이 있는데 이 사진도 본문중에 나온 내용을 인용한 것이라고 하네요.

STREET SPACE for 60 PEOPLEhttp://www.flickr.com/photos/carltonreid/6440857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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