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읽자

[디자인과 인간심리] 왜 모든 버너가 이처럼 될 수 없는가?

반응형
디자인과 인간심리 - 10점
도널드 노만 지음/학지사

최근 표지가 좀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예전 표지는 좀 많이 어색한 면이 있었는데..
번역서는 1996년에 나왔고 원서는 그보다 이전인 1988년에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과서처럼 사용되고 있으며
아직도 사람 중심으로 변하지 못한 시스템때문에 많은 사고가 일어나곤 합니다.

최근 일본의 원전 사태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지만 그 중 하나가 디자인이라는 겁니다. 마치 최근 뉴스를 본 것처럼 문제의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는 글을 읽으면서 사회적 구조의 디자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부를 수 있는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자인 도널드 노만 교수는 작년에 한국을 방문하셨는데 그때 직접 만나지 못한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교수님의 번역서를 찾을때에는 저자명보다는 책이름으로 찾는 것이 좀 더 편합니다. 저자 표기가 책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나온 모 회사의 가스렌지 사진입니다. 가스 렌지의 손잡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를 쉽게 인식하게 해주는 사례입니다.

전면에서 보았을때 깔끔한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지만 각각의 손잡이가 어떤 화구를 나타내는 것인지 직관적으로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노먼 교수가 대안으로 제안한 것은 아래와 같은 형태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만이 이런 디자인을 제공합니다.
(아래에 제시된 디자인은 노먼 교수의 제안을 똑깥이 구현했네요. 아주 모범적인 사례)

공간활용 문제를 따진다면 그보다 잘못된 동작으로 인한 사고나 가스의 낭비를 먼저 고려해야 되지 않을까요.

* 저자가 직접 수집한 사진과 이미지는 정말 한땀 한땀 고품격 저자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합니다. 요즘에는 구글링으로 수집했겠지만 그때만 하더라도 직접 발로 뛰면서 수집했겠죠.

* 왜 모든 버너가 이처럼 될 수 없는가? 는 역시 사회적 구조 디자인의 문제일까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