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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양조장 - 명가원 함양 명가원은 솔송주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 솔송주와 담솔 시음 행사에 참여하고 나서 이 술은 어떤 곳에서 빚는 것일까 궁금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되어 방문하게 됐습니다. "명가원"이라는 이름으로 지도검색을 해보면 지도 설정에 따라 가까운 지역이 먼저 검색되는데 같은 이름으로 "설농탕" 브랜드가 있어서 찾기가 힘들 수 있습니다. 가장 편한 방법은 그냥 주소를 입력해 검색하거나 "개평마을" 또는 "일두고택"을 검색하고 찾아가는 것입니다. 솔송주 간판이 있는 곳은 양조장이 있는 곳입니다. 양조장에는 체험 및 강의를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솔송주를 판매하고 전시하는 곳은 개평마을 내 솔송주 문화관입니다. 일반 방문이라면 솔송주 문화관으로 찾아가면 됩니다. 양조장은 작은 산자..
찾아가는 양조장 - 양촌양조 양촌양조에서 2014년 레드닷 어워드 디자인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레드닷 어워드에서 수상한 기업은 대부분 삼성이나 LG 같은 가전 분야 글로벌 업체이거나 디자인으로 승부를 거는 벤처 기업이라고 생각했는데 막걸리 양조장이라니 놀랄 일이었죠. 물론 술 관련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지 와인이나 맥주, 사케 같은 경우에는 꽤 오래 전부터 디자인 관련 어워드에서 많은 상을 받았더군요. Yangchon Makgeolli [Beverage Packaging]http://red-dot.de/cd/en/online-exhibition/work/?code=04-01999&y=2014&c=188&a=0 참고로 국순당에서 출시한 콤주가 2016년에 같은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ht..
박보검은 보이지 않지만...문헌서원 작년에 서천 한산소곡주를 방문하면서 살짝 스쳐 지나간 곳이 문헌서원입니다. 신성리 갈대밭에서 좀 오래 머무른 덕분에 문헌서원은 간단한 스케치 정도만 하고 왔습니다. 그때 서원 입구에 한옥민박이 있는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1박 2일 프로그램이라 그때 스쳐 지나간 문헌서원에서 1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박보검, 김유정이 출연한 "구르미그린달빛"을 촬영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블로그 검색을 해보면 문선서원에 대한 많은 글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작년과 검색 트렌드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에 문헌서원이 등장한 시점부터 검색량이 치솟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라면 서원 곳곳에 홍보용 간판도 들어서고 박보검, 김유정 사진이라도 붙어있을 것 같은데 어디서도 그런 흔적을 찾아볼 수..
찾아가는 양조장 - 예산사과와인 찾아가는 양조장 중 2곳이 사과 와인을 만드는 곳입니다. 와인이 우리술인가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우리 농산물로 만든다는 점에서 우리술의 범주에 포함합니다. 술을 빚는다는 것이 전통을 지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업적으로 다른 산업과 연계되어 상생하는 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기 때문이죠. 예산사과와인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예산에 위치한 곳입니다. 다른 곳도 비슷하지만, 농장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가적인 상품으로 와인을 생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대표님의 장인이 운영하는 농장에 숟가락 하나를 얹는(대표님 표현에 따르면) 식으로 와이너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의성 애플리즈의 한임섭 대표님도 엔지니어 출신에 해외 근무 중 와인에 빠진 분인데 예산사과와인의 정제민 대표님은 공..
찾아가는 양조장 - 신평 양조장 신평양조장은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1시간이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충남 당진이라고 해서 멀게만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주말에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시원하게 달리시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휴가철이나 연휴 기간에는 전혀 그렇지 않겠지만요 ^^) 2013년 찾아가는 양조장 프로그램이 진행됐을 때 첫 번째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지원받은 예산과 더 큰 비용을 들여 창고로 사용하던 공간을 체험관(백련 양조문화원)으로 만들어 2015년 문을 열었습니다. 백련 양조문화원체험관은 입구에 판매 공간을 마련해놓았습니다.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보급형(?) 패키지와 다양한 선물용 패키지가 준비되어 있어서 어떤 것으로 구입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신평양조장에서 만드는 술은 인터넷에서도 살 수 있..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한산 소곡주 축제 최근 술을 주제로 진행되는 축제를 몇 차례 가보았지만 "한산 소곡주 축제"는 정말 색다른 축제입니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지에서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즐기는 축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서천 달빛문화 갈대 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산 소곡주"를 순수하게 즐기려고 오는 분들도 많을 듯합니다. 연합뉴스 기사에 따르면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었다고 합니다. 작년 1회 행사 때 12만명이 찾아온 것과 비교한다면(물론 주최 측 추산이겠지만) 엄청나게 빠른 성장입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점이라 소곡주를 찾는 분들이 더 많았을지도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10/31/..
왕실에서 하사받은 술 제조법 - 공주 계룡백일주 계룡백일주(鷄龍百日酒)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주시, 논산시, 대전광역시에 결쳐 있는 계룡산에서 가져온 이름과 백일동안 숙성해 빚는 술이라는 의미로 만든 이름입니다. 계룡산 능선이 닭의 볏을 쓴 용을 닮았다 해서 계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계룡이라는 이름은 삼국유사에서도 등장했다고 하네요. 계룡백일주는 충청남도 공주시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992년에 제조장을 설립했지만,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것은 그 이전 1989년입니다. 계룡백일주는 인조 반정의 공신이었던 이귀(李貴, 1557∼1633)가 왕실에서 하사받은 술 제조법이 이어져 만들어지는 술이라고 합니다. 보통 임금에게 술을 하사받는 경우는 많지만, 술 제조법을 직접 하사받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궁중술이라고 알려진 술..
살아남은 연잎으로 빚은 술 - 연엽주 백성들의 어려움을 고하자, 임금(高宗)은 대궐이나 사대부 집이나 할 것 없이 잡곡을 섞어 먹고, 반찬 가지 수도 줄이라 했다. 당연히 수라상에도 술이나 유과, 식혜, 수정과, 떡은 올라올 수 없었다. 이렇게 되자 임금이 반주조차 못 드시게 된 것이 죄스러웠다. 그래서 약주가 아닌 몸에 이로운 도수가 낮아 음료에 가까운 술을 빚어 임금께 올렸다. 그것이 대궐 연엽주(蓮葉酒)였다고 한다. 조선왕조실록에서 "약주"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꽤 많은 이야기가 검색됩니다. 태종실록 17권에는 "의정부에서 약주(藥酒)를 올리니 허락하지 아니하였다. 임금이 말하였다. "내가 술을 그친 것은 오직 가뭄을 근심하는 것뿐만 아니라, 백성들의 굶주림을 염려하기 때문이었다."라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술이라는 것이 곡식을 빚어 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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