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suzukisensei

(10)
[스즈키 선생님 10] 연극은 인간관계의 예술이지 스즈키 선생님 10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10권에서는 스즈키 선생님이 온전히 빛나 보이는 에피소드입니다. 물론 11권으로 이어지는 긴장을 놓치는 것은 아니지만 문화제 연극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 작가가 연극에 대한 하고 싶은 많은 것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스즈키 선생님과 연극에 참여하는 아이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작가의 말에서도 이런 의도가 담겨져 있는데 그럼에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습니다....일본의 전통 연극이라 할 노(能)의 창시자 제아미(世阿弥)가 말했듯이, 연극의 교육은 다른 교육보다 연령이나 개인의 기량에 따라 취해야 할 방법이 크게 달라집니다. 결국 연극론에 관해서는(가능한 한 넣으려 했지만) 이 무대에서 가능하고, 효과적인 것만으로 범위를 좁힐..
[스즈키 선생님 9] 제대로 선택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스즈키 선생님 9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9권은 학생회 선거 에피소드입니다. 8권 후반부부터 이어지는 내용이지만 제대로 된 내용은 9권에서 진행됩니다. 마침 이 책을 읽은 시점이 20대 국회의원선거 선거운동기간이라....제대로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8권 후반부에서 아슬아슬했던 니시가 선생님들에게 제대로 한방 먹이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선거 비판이라는 급진적 연설도 '공약 설명'으로 말한다면...누구도 그걸 저지할 수 없어!... 니시가 뭔가 할 것 같았는데 후보자 연설에서 학생회 선거의 문제점에 대한 비판에 나선겁니다. 선생님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점이죠. 스즈키 선생님도 물론이고요. 니시가 처음 던진 말은 이렇습니다. ...이 선거 학생회 간부, 서기, 회계, 부회장...그리..
[스즈키 선생님 8] 한 명 한 명의 얼굴 스즈키 선생님 8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8편 앞 부분을 보면 이 만화와 연극과의 관계를 살짝 보여줍니다. 연극부라는 매개를 통해서 과장된 표현을 정당화하는거죠. 물론 검도부 주장님이 등장하면서 선생님을 위기에서 구해준 것은 좀 모호했지만 말이죠. ...아뇨. 자신이라뇨. 하지만 방금 전 설명회에서 저를 이해해 주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과 목소리를 실제로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뜻밖에 기운을 얻었습니다! 물론 이해해 주지 않은 아이들도 잊어서는 안 되겠으나. 그 아이들만 생각하다가... 마치 어느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던 듯한 '기분'이 되어 풀 죽어 있는 것도 냉정하지 않다고 생각해서요...지금은 이해해 준 학생 한 명 한 명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이 기쁨을 순순히 받아들이려고 합니다..
[스즈키 선생님 7] 마음의 병 스즈키 선생님 7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안은별 옮김/세미콜론 ...그순간 자신의 두뇌를 풀가동시키는 거지! 훈련해 둔 방법들이 새로 만들어 주는 그 순간의 기회를 남김없이 최대한으로 활용해서 있는 힘껏 몰아넣는 거네!평소의 부지런한 고민과 실전의 전력투구! 교사가 그 두 가지를 제대로 해 내지 못하면, 학생들에게 평소 수업은 대충 듣고 시험 직전에 벼락치기만 하면 된다고 제 입으로 말하는 꼴이 아니겠나?... 위기의 순간 대학 때 스승이었던 모기 조교수의 말이 떠오르고 개입할 포인트가 눈에 보입니다. 이 모습은 어디선가 본 듯한 표현입니다. 얼마 전 읽었던 셰프의 탄생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죠. ...무엇인가를 띄엄띄엄 깨닫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 뭔가가..
[스즈키 선생님 6] 딱 맞춘 결말은 없다 스즈키 선생님 6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세미콜론 5권에서 벌어진 일때문에 임시 학급 회의가 소집됩니다. 이런 주제가 학급 전체에서 다루어진다는 것이 놀랍기도 합니다. 보통의 이야기라면 학교 내 은밀하게 소문이 퍼지면서 구름처럼 소문이 커져갈텐데 말이죠. 2편에서 다루었던 '인기투표' 에피소드처럼 일이 번질수도 있었겠지만 A반 친구들은 토론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일을 다루는군요. ...무언가를 발견하게 되는 장소에 가는데, 처음부터 딱 맞춘 결말을 들고 갈 수는 없습니다! 어쨌든 저는... 진심을 다해 학습 회의에 참가하겠습니다!... 6권에서 진행되는 학급 회의는 부족하지만 성장해가는 스즈키 선생님의 제자들의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간 중간 스즈키 선생님이 개입을 하긴 하지만 1권과..
[스즈키 선생님 5] 마모되는 마음 스즈키 선생님 5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이연주 옮김/세미콜론 스즈키 선생님이 좀 애매한 것은 각 에피소드가 1권에서 딱 끊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물론 각 에피소드간에도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앞의 내용을 읽고 넘어가야 하지만 이번 번역 프로젝트처럼 1-4권이 먼저 나오고 다음 시리즈가 2달 정도 후에 나온다면 앞의 이야기가 딱 떠오르지 않거든요. 하여간 5권의 첫 에피소드 청소 당번은 4권의 마지막 에피소드와 이어집니다....세간에서도, 현장에서도. 지금은 뒤떨어진 아이나 문제아가 얼마나 상처를 받고 있는지, 그 점을 더 의식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어요. 아직 모자라다, 아직 모자라다 하면서... 그건 그것대로 사실이지만, 하지만 지금의 학교 교육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
[스즈키 선생님 4] 말의 근간 스즈키 선생님 4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송치민 옮김/세미콜론 4권에서 다루는 주제는 뭔가 글로 표현하기는 어려웠나봅니다. 책을 읽고 나서 한참을 지나 다음 권 리뷰를 남기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다루어봅니다. 뭐 어짜피 다음권에서도 계속 연관되어 이어지는 내용이라서.. ...자신들에게 귀찮은 일이 닥치는 게 싫은 걸 은폐하는 것처럼 보이는 '교육적 지도'를 설득력 없이,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강요하는데다 그걸 멋지게 일도양단해 주는 것 같은 말까지 함부로 늘어놓다간 아이들은 얼마든지 어른들이 이끄는 길에서 벗어납니다......어려움을 회피하고 조금이라도 확실히 얻으려고 바라는 것, 그것도 또 하나의 욕심입니다. 그리고 이 '조그만 욕심'때문에 오히려 본전도 못 찾게 돼 버립니다. 저는 이게 지금 우..
[스즈키 선생님 3] 교사라는 건 스즈키 선생님 3 - 다케토미 겐지 지음, 오주원 옮김/세미콜론 1, 2권 에피소드에서는 그래도 뭔가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았는데 오가와 소미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 문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집니다. 그래서 2권 마지막 에피소드인 '사랑의 태풍'이 계속 이어지고 '사랑의 끝'은 오히려 태풍보다 더 큰 골칫거리로 돌아옵니다. ...내가 판단을 그르쳤다....아냐. 아직 그렇게 생각하긴 일러!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건질 수 있게...아이들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성과를 얻을 수 있게...온 힘을 다해 지도하자!!... 어떻게 보면 학생 개인 간의(물론 간접적으로는 스즈키 선생님도 포함된 것이지만) 연애 감정 문제인데 선생님이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