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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양조장 - 울진 술도가 울진이라고 하면 TV 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나오는 후포리가 먼저 떠오릅니다. 후포리 밥상에 자주 등장하는 대게도 마찬가지구요. 2017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울진술도가도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울진군에서 만날 수 있는 양조장입니다. 후포리와 울진술도가는 차로 약 30분 정도 이동하는 거리입니다. 대게가 유명한 곳에 왔으니 일단 대게를 만나봅니다. 오늘의 메뉴 중 하나인 게짜박이를 먹어봅니다. "짜박이"라는 것은 국물이 자박자박해질 때까지 졸여낸 요리입니다.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고추짜박이, 두부짜박이, 짜박이 김치째개 등 다양한 요리가 있는데 게짜박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은 울진 뿐이라 합니다. 게짜박이는 울진 대게와 여러 가지 해물을 넣고 끓어 매콤 달콤한 맛이 특징인 향토 특제 장이라고 합니다..
찾아가는 양조장 - 청산녹수 청산녹수에서 만든 막걸리를 처음 만난 것은 찾아보니 2014년이네요. 그때 라벨에 써있던 문구가 "막걸리 전용효모 Y111-5균주를 사용" 뭐 이런 어려운 이야기라서 여기는 뭔가 연구 집단 같은 분위기인가 싶었습니다. 실제로 청산녹수 김진만 대표는 전남대 교수님입니다. 생명산업공학과 미생물공학 전공이랍니다. 그리고 전남대 안에는 "전통양조과학기술연구소"라는 곳이 있는데 연구소 소장도 맡고 있습니다. 뭔가 시작부터 다른 양조장입니다. 마치 만화 "모야시몬"을 보는듯한 느낌이랄까요 ~ 청산녹수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는 곳은 "장성북초등학교"가 있던 자리입니다. 1941년 개교해서 1997년 장성성산초등학교로 통합되면서 폐교가 되었다고 합니다. 청산녹수 양조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교 소유권을 이전받아 2010..
찾아가는 양조장 - 이원양조장 지금까지 "찾아가는 양조장"에 선정된 곳은 어느 정도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에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이원양조장은 우리술 관련 행사에서 수상한 경력도 없고 심지어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시설 개선을 위해 휴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원양조장이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것은 생산에서 관광 체험까지 연계된 복합공간이라는 사업 취지와 잘 맞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정도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는 양조장을 알아보는 사람이 드물었을 뿐이었던 것이죠. 양조장의 역사로 따지면 4대까지 이어온 양조장이고 1930년대부터 변해온 다양한 양조장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1대부터 2대까지는 이원면 대흥리에서 양조장을 운영했다고..
시인의 마을 문학관이라는 것은 그냥 관광지에 구색을 맞추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라 생각했습니다. 딱히 문학관이라는 공간 방문이 흥미로웠던 적이 없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랐습니다. 정지용이라는 시인은 개인적으로 작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분이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지용 시인은 1988년 해금되기 전까지는 그의 이름을 제대로 부를 수 없는 시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인은 한국 현대시의 큰 획을 남겼고 이상,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윤동주 등에게 영향을 미친 인물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2016년 윤동주 시인의 모습을 그린 영화 "동주"에서는 배우 문성근님이 시인의 모습을 연기했습니다. 실제 윤동주 시인은 1917년생이고 정지용 시인은 1902년생이니 15살 정도 차이가 있지만, 영화에서처럼 너무 아..
찾아가는 양조장 - 은척양조장 상주는 예로부터 삼백(三白)의 고장이라 했답니다. 흰색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쌀"입니다. 상주시는 서북부 내륙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삼한 사온이 뚜렷하고 넓은 평야와 적정한 강우량으로 농작물 재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쌀 품질이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 일품쌀과 삼백쌀이 있습니다. 나머지 두 가지는 누에고치, 곶감이라고 하네요. 원래는 목화, 누에고치였는데 목화의 수요가 줄어들면서 곶감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사실 상주라고 하면 곶감만 알았거든요. 상주시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은척면 한가운데 은척 양조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조장 이야기를 하면서 쌀 이야기를 먼저 한 것은 은척 양조장에서는 바로 이 명품쌀인 삼백쌀을 사용한다는 겁니..
찾아가는 양조장 - 금정산성 토산주 찾아가는 양조장 기자단의 2017년 첫 번째 목적지는 부산입니다. 도로상황이 원활일 경우 사당역에서 자동차로 4시간 40분이 걸리는 곳입니다(찾아가는 양조장 기자단은 서울 사당역 근처에서 출발합니다). 발대식에서 누군가 농담처럼 부산은 비행기로 가는 거 아닌가요? 라고 했지만 현실은 버스로 이동합니다. 장마철이라 대문을 나서는데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부산 지역은 다행스럽게도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그래도 수도권을 빠져나가기까지 쉬운 여정은 아닐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더운 날씨보다는 좋지 않은가 하고 위안을 삼아봅니다. 부산에 도착해서 금정산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산시에서 금정산성의 끊어진 성곽 복원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산성 지역을 관광상품화하는데 많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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