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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술은 탁주인가? 찾아가는 양조장 이번 이야기는 제주샘주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제주샘영농조합법인입니다. 지난 10월 서울 마포에 있던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가 제주도로 이전했는데 이전한 청사 개청식에 건배주로 제주샘주의 오메기술이 선정됐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품평회 등에서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가서 보고 먹을 것도 많겠지만 제주도의 술과 함께한다면 더 좋은 추억이 되겠죠. 제주샘주는 작년에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었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샘주를 중심으로 올레길과 주변 관광지 안내가 자세하게 나와 있어 양조장만 가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코스를 짜볼 수 있습니다.http://www.jejusaemju.co.kr/fabric/play1.ph..
세계적인 명주 진도홍주 열다섯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은 대대로 진도홍주입니다. 진도홍주도 지리적 표시제가 적용되어 있어 진도 지역에서만 생산할 수 있습니다. 진도홍주는 고려 때 원나라에서 들어온 홍주에서 근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도홍주의 주재료인 지초(芝草)를 당시 몽골 지역에서 재배했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고려 후기 이후 전해 내려온 홍주가 대중화되는 과정에서 진도홍주만의 특징이 만들어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다른 소주와 달리 증류된 소주를 지초뿌리를 넣은 삼베주머니에 통과시키면서 선홍색 홍주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물론 대량 생산 방식에서는 따로 지초에서 농축물을 제조해 이를 첨가한다고 하네요. 기능보유자만 있는 다른 전통주와는 달리 '진도전통홍주보존회'가 기능보유단체로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전라남..
45도에서 느끼는 그윽한 소주의 예술 열세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은 명인 안동소주입니다. 사실 안동소주는 워낙 잘 알려졌죠. 전통주를 잘 몰랐을 때는(뭐 지금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희석식 소주가 아닌 소주는 안동소주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도 안동소주 역시 명절 이외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작년 초 '안동소주 대란'이라고 불릴만한 엄청난 사건이 터지면서 주문량이 10배 이상 늘어났다고 합니다. 영상 관련 커뮤니티인 DP에 올린 추천 글 하나가 계기가 되어 '안동소주 대란'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다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엄청난 이슈로 만들어졌었죠. '안동소주 대란'으로 검색해보시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커뮤니티 내에서 뭔가 일어나는 것은 뭔가 전략적으..
술의 역사와 문화의 향기, 리쿼리움 리쿼리움은 세계 술 문화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5년 중앙탑공원 옆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0여 년간 주류회사에 근무했던 박용환님과 이종기 현 오미나라 대표님 등이 뜻을 모아 박물관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1980년부터 1995년까지 국내 대표적인 주류 회사였던 두산에서 근무했는데 출장을 다니면서 술과 관련된 유물을 수집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암포라도 출장길에 우연히 발견해서 구매한 것이라 합니다. 원래 도자기 판매장으로 사용했던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을 거쳐 박물관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입구는 거대한 증류기 덕분에 사진을 잘 찍으면 무척 거대한 건조물처럼 보입니다. 특히 리쿼리움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은 그런 모습을 잘 표현해주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물은 좀 작..
늦은 봄 송순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솔송주 열한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은 함양 명가원입니다. 이름만 들어서는 술을 만드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설농탕집입니다(아마 네이버 검색 결과는 사용자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검색 결과로 보면 체인점으로 설농탕을 판매하는 명가원이 가장 많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좀 더 정확한 검색 결과를 얻고자 한다면 '명가원' 대신 '함양 명가원'을 키워드로 검색해야 합니다. 명가원은 경상남도 함양군 지곡면에 있습니다. 명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명가원라는 이름 대신 대표적인 술인 '솔송주'가 보입니다. 양조장 홈페이지 중 XE 기반으로 만든 사이트는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전체적인 스타일이 시원하게 솔잎 향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http://www.mgwkore..
고소한 잣 향내 나는 우리술 가평 잣 막걸리 가평 잣 막걸리는 회사 워크숍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그 전에 다른 양조장에서 나온 잣 막걸리를 먹었는데 맛도 별로였고 뒤끝이 안 좋더군요. 그래서 잣 막걸리는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술 가평 잣 막걸리는 풍기는 향부터가 달라 혹시나 싶어 마셔보았는데 시원하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찾아가는 양조장 아홉 번째 투어인 가평 우리술입니다. 잣 막걸리는 다른 지역 양조장과 달리 수도권 마트나 소매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품이 잣막걸리지만 우리술은 상당히 많은 제품을 가지고 있고 그 규모 역시 경기도 지역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다른 양조장은 영세한 규모로 항상 어려운데 우리술은 어떻게 이만큼 성장을 했는데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약간의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우리술은 1..
맛과 향기가 좋은 로컬 오미자 맥주 문경주조를 가는 길목에 '동네터 농원'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간판만 보고 오미자를 가공해서 판매하는 작은 농원인가보다 싶었는데 바로 이곳이 오미자 맥주를 만드는 곳입니다. 문경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퇴직 후 귀농하게 된 김규천 대표님은 어떤 한 가지에 꽂히시면 10년 이상 거기에 매달리신다고 합니다. 약초에 꽂혔을 때는 아예 산으로 들어가버리셨다는...농원 곳곳에 쌓여 있는 책들만 봐도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을 듯합니다. 허름한 간판 때문에 살짝 오해했지만 농장 내부는 좀 다른 풍경입니다. 오미자를 비롯한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고 생산되는 오미자로 맥주와 오미자 청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농장 안쪽에는 제법 큰 규모의 생산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초기에는 페트병에 담아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
세계 명주가 익어가는 오미로제 자전거 국토종주길을 따라 이화령만 넘어가면 맛난 문경 약돌 한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화령에 올라갔을 때 이미 체력을 다 소진했다면 휴게소에서 일단 뭐든지 먹고 가게 됩니다.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내리막을 지나가면 문경 한우 타운은 그냥 휙 지나가 버리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화령 휴게소에서 한우를 팔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이화령 휴게소에는 도토리 묵밥, 떡국, 라면, 카레밥이 있습니다. ㅠㅠ) 하여간 그렇게 문경새재 큰 문을 지나가서 조금만 가면 오미나라라는 독특한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이미 배를 채웠으니 간판만 보고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오미나라가 어떤 곳인지 몰랐으니 그냥 지나가 버린거죠. * 나중에 블로그에서 보고 확인했는데 자전거 거치대도 설치되었다고 합니다.htt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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