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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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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황과 하서주랑]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 중국 답사의 시작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1 : 돈황과 하서주랑 - 유홍준 지음/창비 이번에는 독특한 서평단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가제본 서평단이라는 이름으로 유홍준 선생님의 새로운 책을 출판일보다 먼저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뭔가 피드백을 하는 건 아니고, 10여 일 먼저 읽을 수 있는 특권이라고 할까요. 중국편은 1, 2권이 먼저 출간되었습니다. 하지만, 1권에서 다루는 내용은 서안함양국제공항에 내려서 5일에 걸쳐 돈황에 이르는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의 아주 작은 부분이지요. 유홍준 선생님은 프롤로그를 통해 중국 답사기에서 다루고 싶은 내용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창비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changbi_book..
[밥 이야기] 요리가 맛있는 나라는 좋은 나라다 밥 이야기 - 니시 카나코 지음, 권남희 옮김/생각정거장 아. 이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일 밥을 먹으면서 밥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지 않았다는 점은 참 웃긴 이야기죠. 그럼에도 또 밥을 먹습니다. 제목과 다르게 밥보다는 식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원제목은 "ごはん ぐるり"인데, 표지 이미지는 밥이 아니라 작가를 드러내는 에세이라 한국어 표지와는 이미지가 다릅니다. 밥 만이 아니라 간식 또는 술까지 다루고 저자의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처음 만난 사람에게 "드실래요?" 하고 말을 걸면 대화의 실마리도 되고, 입속이 달콤하면 사람은 왠지 표정이 부드러워진다. 디저트에서 스위츠로 이름이 바뀐 것은 언제부터일까. 나는 아직 이 '스위츠'라는 말이 쑥스러워 못 쓰겠다. 같..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 요리는 '헤아려서 다스림'을 의미한다 나는 부엌에서 과학의 모든 것을 배웠다 - 이강민 지음/더숲 저자의 독특한 이력 덕분에 매력적인 글이 나왔습니다. 요리를 하면서 과학을 익히기도 하지만, 과학을 하고 나서 요리를 배우는 건 또 다른 이야기일듯 합니다. 처음 몸에 익힌 것은 쉽게 벗어나기 어렵거든요. 빌바오 레스토랑은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 모든 손님들에게 100%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예약을 해야 냉동실에서 대기하고 있는 식재료가 아닌 시장에서 막 도착한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저녁에 사용할 식재료는 오후에 배달되어 사용한다. 요리란 무엇인가로 시작해서 냉면에 왜 식초를 넣는거지까지 요리와 과학의 묘한 줄다리기입니다. 요리란 무엇인가? 어떻게 맛있는 음식을 요리할 수 있는가? 요리는 '헤아려서 다..
[유튜브의 신] 1인 미디어로서 정체성 유튜브의 신 - 나동현(대도서관) 지음/비즈니스북스 요즘 사람들은 웹이 아니라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하는데, 여전히 유튜브는 답답합니다. 원하는 정보를 바로 딱 얻어야 하는데, 뭔가 서론도 길고, 쓸데없는 이야기도 많고, 그럼에도 유튜브 동영상의 인기는 점점 올라가고 있고, 관련된 책도 엄청나게 많이 나오고 있네요. 책에서 언급하는 건 어떻게 유튜브를 쓸 수 있는지가 아니라, 새로운 채널의 등장과 활용법 정도를 간단하게 언급하고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이야기를 살짝 엿보고 싶은 분들에게 권장할만한 책입니다. N잡러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현재는 따분하고 미래는 불안하다면 누구나 N잡러가 될 자격이 있다. 한 우물만 파라는 어른들 말씀은 먼지 쌓인 구닥다리가 된 지 오래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원더랜드] 한 걸음 물러서서 보다 넓은 시각으로 원더랜드 - 스티븐 존슨 지음, 홍지수 옮김/프런티어 이 책도 소소하게는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그래서 무슨 이야기지라는 것이 딱 와닿지 않습니다. 역시 독자의 역량 부족인듯.작가의 말처럼 '한 걸음 물러서서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텐데 말이죠. 이건 앞의 이야기를 다 알아야 해서. 하여간 그랬다고 합니다. 우연한 일이고 후세에 이야기를 만들어붙인 것이긴 하지만 ^^ 1834년 위크스가 세상을 떠난 후 멀린의 소장품 전체와 함께 경매에 붙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우연히 경매에 참석한 배비지는 그 무용수를 35파운드에 낙찰 받았다. 그는 무용수를 다시 고이 손질해, 말러번(Marylebone)에 있는 자기 저택에 미분기와 나란히 진열했다. 17세기에 화려하게 꾸민 상점에 몰려든 고객들은 ..
[고양이] 소통의 형태 [세트] 고양이 1~2 세트- 전2권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열린책들 뭔가 작가의 스타일을 살짝 벗어나는 느낌. 개미에서 멈추었어야 하는건가 ^^ 사실 개미와 고양이 사이에 나무도 있고, 여러 책들이 있어서 이를 다 읽지 않은 탓인지도 모릅니다. 이런 장면에 익숙해진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 군중은 전쟁을 볼 때나 축구 경기를 볼 때나 비슷한 소리를 지른다는 것이다. 아마 뛰어난 동류 인간들에게 보내는 격려의 함성일 것이다. 피타고라스 말이 맞다. 대다수의 고양이는 집 바깥으로 시선을 돌리지 않는다. 자신들의 무지를 편안히 여기고 남들의 호기심에 불안을 느낀다. 그저 비슷한 날이 반복되기를, 오늘이 어제 같고 내일이 오늘 같기를 바란 뿐이다. 이를 통해 그는 물리학의 가장 위대한 발견 ..
[호모 데우스] 큰 그림은 여전히 보기 힘들다 호모 데우스 -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김영사 사실 사피엔스를 읽으면서 느낀 점이기도 하지만, 이런 두꺼운 책은 큰 그림을 보기 힘듭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생각을 따라가기가 힘든 탓인듯 합니다. 뭔가 읽는 방법을 바꾸어야 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일단 기록을 남겨봅니다. 근데, 이전 책이 사피엔스 였으니 이번에는 데우스가 되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음. 이 논리는 좀 부족해보입니다. 뭐 그런식으로 이야기하면 자동차가 더 치명적이기도 하고 ~ 미국이나 유럽에 사는 보통 사람에게는 알카에다보다 코카콜라가 훨씬 더 치명적인 위협이다. 구약성격을 보면 150년 이상을 살아도 잘 살아간 것을 보면 그런 시대가 되면 적응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사람의 한평생이 150년이라고 상상해보라. 40세에 결혼해도 ..
[ Head First Android Development] 좋은 멘토로 남을 수 있는 책 Head First Android Development - 돈 그리피스.데이비드 그리피스 지음, 우정은 옮김/한빛미디어 헤드 퍼스트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것은 JSP의 개념을 정리하고자 할 때입니다. 지금 판매되는 것을 찾아보니 개정판(2008년 출판, 2009년 번역)이 판매되더군요. 뭔가 어색한 번역 때문에 낯설긴 했지만, 덕분에 무작정 공부하던 시절 놓쳤던 개념을 어느 정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헤드 퍼스트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개발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다룬 책을 몇 권 보긴 했지만, 딱히 개념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었나 싶었는데, 이 책을 몇 장 넘기고 나서 아~ 이런 부분은 내가 뭔가 잘못 알고 있었구나 싶었던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1장 시작하기는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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