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책을읽자

(807)
[VR 콘텐츠의 최전선] VR의 모든 것 VR 콘텐츠의 최전선 - 오우카 이치몬 지음, 김영택 옮김/e비즈북스 일단 제목부터 일본에서 출판된 책같은 느낌입니다. 뭔가 실전 중심이고 실용적인 책의 특징이죠. 원서의 제목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VRコンテンツ最前線" 원서는 좀 더 매거진같은 느낌의 표지를 사용하고 있는데 번역서는 단행본 느낌이 나도록 편집했습니다. 저자인 오우카 이치몬은 사람이 아니라 회사입니다. 실제 VR 콘텐츠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면 최근 호러 방탈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듯 합니다. https://www.oukaichimon.com/ 주로 일본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때문에 국내에서 마케터가 이 책을 활용하기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VR 업계에서 누군가 이 책처럼 분석된 데이터를..
[엄마 수업] 생각이 바뀌지 않아서 엄마 수업 - 법륜 지음, 이순형 그림/휴(休) 법륜 스님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래서 같은 이야기가 계속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지 않더라도 손이 가는 곳을 펼쳐 읽는다면 깨달음이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아마 종이책으로 읽었다면 그렇게 많은 메모를 남기지 않았겠지만 전자책으로 읽은 덕분에 몇 가지 이야기에 줄을 그어놓았습니다. 저자가 스님이기 때문에 자식을 키워보지는 않았지만 모든 관계에 있어서 "소유"라는 개념이 간섭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는 같은 방식이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켜봐 주는 것이 마치 부모 노릇을 안 하는 것처럼 생각되어 마음이 불안할 수도 있고 마음도 아플 거예요. 하지만 자식을 위해서 인내해야 합니다. 이때 지켜봐 주지 ..
[공터에서] 삶의 거리 공터에서 - 김훈 지음/해냄 김훈 작가의 책은 습관처럼 예약 구매를 하면서 막상 읽기를 주저합니다. 이번 책 "공터에서"는 오랜만에 신작이라 그런지 워낙 대중적인 관심도 많고 해서 오히려 더 미루어두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작가의 말처럼 그의 책에 영웅이 등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역사를 다루는 소설 "남한산성", "현의 노래", "칼의 노래"와 현대적인 배경을 둔 소설에 대한 분위기는 전혀 다릅니다. 역사적인 배경의 소설인 경우에는 영웅이 등장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칼의 노래는 제외하고) 역사를 바라보는 작가의 감성이 드러나 있습니다. 그에 반해 이 책 같은 현대를 배경으로 이야기하는 소설에서는 그보다 더 객관적입니다. 그래서 독자 입장에서는 더 불편한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현대적인 배경이라고 하더라..
[한잔의 맛] 한잔이 비싼 것이 흠이라면 흠... 한잔의 맛 - 김양수 지음/예담 책을 구입할때는 몰랐는데 인터넷 연재만화였다고 합니다. 피키캐스트에서 무료로 연재되었는데 현재는 공개되지 않고 케이코믹스라는 사이트에서는 아직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단행본과 인터넷 연재의 차이는 김양수 작가를 비롯해 감수자인 김정우 바텐더의 글이 각 에피소드마다 추가되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바 레몬하트"와 비슷합니다. 바텐더와 단골손님들, 술에 대한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죠. 그런 점에서는 차별점이 없어보이는데 아무래도 "바"라는 공간이 어색해할 수 있는 독자를 위한 가이드가 제공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케이코믹스 (언제든지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을겁니다). 보통 단행본이 나오면 유료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코믹스는 독특하네요.http://k..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까막눈이라는 표현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열린책들 작가의 전작을 재미있게 읽었고 영화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도 어느 정도 있었나 봅니다. 물론 책이 나오고 나서 한참 뒤에 읽은 것이긴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주인공 자체가 뭔가 제약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작의 경우에는 주인공의 행보에 거침이 없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캐릭터는 비슷하지만 사회적인 제약이 너무 많았다는 점 때문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영어 번역서 제목은 "The Girl Who Saved The King Of Sweden"입니다. 스웨덴 왕에 대한 이야기는 뒷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사실 적절한 제목은 아닙니다. 원제는 "Analfabeten..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딱히 비밀이라고 하기에는 니시우라 사진관의 비밀 -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arte(아르테) 5월 연휴 기간동안 시간이 되면 책 좀 읽어야지 했는데 이런 저런 일정으로 책을 펴보지도 못했네요. 다행히 마지막날 차 안에서 책을 읽을 시간이 생겨 집어든 책입니다. 제목이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과 비슷해서 좀 의심스러웠는데 전체적인 스토리 분위기도 약간은 비슷합니다. 전작인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은 6권짜리로 출판되었군요. 책 자체로만 본다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좀 더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미스터리 장르이긴 하지만 내용의 반전 자체가 딱히 공감가지 않고 뭔가 설명이 많이 필요한 내용이라 쑤욱 빠져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쉽게 읽을 수 있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책 자체는 조금 아쉽지만..
[오이시이 빵] 잡다한 빵 사전 오이시이 빵 - 판토타마네기 지음, 황세정 옮김, 오기야마 가즈야 감수/시그마북스 작가의 이름 자체가 이미 독특한 분이시군요. 원서 제목은 "パン語辭典 パンにまつわることばをイラストと豆知識でおいしく讀み解く"입니다. 빵과 관련된 내용을 사전 형식으로 담아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번역서에서는 생뚱맞은 제목이 나와서 책의 내용을 알 수 없습니다. 아쉬운 점이네요. 일러스트가 무척 이쁜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형식입니다. 예전에 읽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시리즈의 일러스트와 비슷합니다. 책 중간에 일러스트를 알려주는 내용도 나오긴 하는데 딱히 따라해서 이쁜 그림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사전이라고 하지만 아주 개인적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참고용으로 사용할 책은 아니고 다양한 지식을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여전히 많은 수수께끼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올리버 색스 지음, 조석현 옮김, 이정호 그림/알마 뭔가 추리소설같은 제목이고 실제 내용 역시 소설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진 내용은 대부분 작가가 경험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입니다. 이런 장르를 뭐라고 해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신경과 전문의의 임상 기록이 베스트셀러로 판매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이 책이 저자의 책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책이며 그 외에도 꽤 많은 책이 나와있습니다. 일부는 에피소드가 중복되는 것도 있네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경 계통의 차이로 인해 다른 관점에서 세상을 보는 것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다른 질병으로 오해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저자가 이런 분야의 임상 기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