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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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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언니는 진짜 비싼걸까? 배구선수 김연경을 모델로 출시된 "식빵언니"의 가격에 대한 뉴스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커뮤니티에서(또는 네티즌들이) 가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더라~ 뭐 그런 뉴스입니다. 소포장 식빵이 시중에 출시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2017년에 아워홈에서 "신선한 버터우유식빵"이라는 이름으로 소포장 식빵을 출시했습니다. 아마도 편의점 채널을 통해 판매된 것 같구요. 포장 겉면에 "2장이 들어있어요"라고 강조하고 있는 걸 보면 소비자의 오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아래 이미지와 다르게 실제 판매된 제품은 투명 포장이라 식빵이 2장 들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버터우유식빵 2장이 들어가 있고 가격은 500원이었다고 합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빵을 찾아보면 GS 계열에서 판..
뒷맛이 좋은 술 간혹 술 품평회 같은 보도 자료를 보면 "후미"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술을 마시고 난 후 입안에 남아있는 향이나 맛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영어로 하면 "After taste"라고 쓰더군요. 하지만 술(와인, 사케, 전통주 등)보다는 커피 쪽에서 후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듯 합니다. 커피 테이스팅에서는 "후미"를 평가할 때 마시고 난 후 몇 분 후에 남는 맛이나 향이라고 아예 정의를 해서 평가자마다 개인적은 느낌보다는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게 합니다. 한자 표현 없이 "후미"라고 하면 오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앞뒤 말을 보면 대충 뜻은 알 수 있지만 그 의미가 변질될 수도 있습니다. 아마도 뒷맛이라고 하면 "後味"가 맞을 듯 합니다. 국어사전에서는 "음식을 먹고 난 뒤에 입에서 느끼는 맛"이라고 ..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유기농 증류주를 만드는 조은술 세종 제주도에 가면 분홍색 제주 막걸리와 함께 가장 많이 찾는 것이 우도 땅콩 막걸리입니다. "우도"라는 이름 때문에 제주에서 만드는 막걸리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막걸리는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서 만듭니다. 그것도 자동차로 이동하면 7시간 정도 소요되는(페리 이동 시간 포함) 청주에서 만듭니다. 엇! 속은건가~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우도 땅콩을 사용한 막걸리는 맞습니다. 다만, 제주도 내에서는 막걸리 생산시설을 새롭게 갖추고 생산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조은술 세종과 제주자치도가 협약을 맺어 같이 만들기로 한 제품이라고 합니다. 얼마전까지는 제주도 밖에서는 구입할 수 없었으나, 최근 규제가 풀리면서 대형마트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조은술 세종에서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개별..
요즘 핫하다는 밀막걸리 이원양조장 향수를 찾아서 요즘 시중에서 판매되는 막걸리는 대부분 쌀로 만드는 막걸리입니다. 하지만 쌀로 만든 막걸리를 1963년부터 1977년까지 14년 동안 만들 수 없었습니다. 양곡 소비 절약이라는 명목으로 금지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기간동안에는 밀가루와 잡곡으로 만든 막걸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 시절을 살아온 분들에게는 밀막걸리가 유일한 막걸리였던 것이죠. 1977년부터 1979년까지는 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밀막걸리를 금지했다고 합니다. 국가기록원 - 쌀과 막걸리http://theme.archives.go.kr/next/tabooAutonomy/kindOfTaboo07.do 서울 인근에서는 밀막걸리를 만드는 양조장 중 하나가 지평양조장이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양조장 인근 지역에서만 판매했는데 최근에는 750mL 패..
가을 향기를 품은 용인 술샘 용인 술샘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나름 괜찮은 양조장입니다. 양조장에 직접 방문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카페만 이용해도 괜찮습니다. 올해 1월에 방문했을 때에는 잎이 다 떨어진 풍경이 무척 추워 보였는데, 가을의 술샘은 다양한 색상의 단풍이 건물과 어우러져 가을 향기를 풍기는 것 같습니다. 술샘 투어 프로그램이 1월에는 준비 중이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카페 내 시음장에서 시음은 무료이고, 제조장을 견학하는 프로그램부터는 유료입니다. 대신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카페 이용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http://www.sulseam.com/pages/contact/experience.html 교육에 사용하는 자료도 예전보다 업데이트가 되었네요. 사진만 봐도 이화주를 ..
찾아가는 양조장 - 밝은세상영농조합 새로운 막걸리를 만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밝은세상 영농조합에서 빚는 호랑이 배꼽 막걸리를 처음 만난 것은 2014년 모 여행 박람회였네요. 독특한 맛이 인상적이어서 집에 돌아와 바로 택배 주문을 했었나 봅니다. 다른 막걸리와 다르게 탄산이 거의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게 넘길 수 있어서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은 막걸리였습니다. 호랑이 배꼽 막걸리를 빚는 모습은 전형적인 양조 공간이라기보다는 문화 공간 내에 술을 빚는 장소가 함께 하는 모습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발효문화를 배우고, 공연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공간이었습니다. 2018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되기 전에도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공간이었답니다. 호랑이 배꼽 막걸리의 라벨에 그려진 그림은 이계송 전 대표의 작품이라고 합니..
찾아가는 양조장 - 그린영농조합 막걸리를 좋아하는 분 중에서 "송명섭 막걸리(송막)"은 잘 알고 즐겨 마시지만, "태인양조장"이라고 하면 뭘 만드는 곳인지 잘 모르는 분이 있습니다. 브랜드와 양조장이 딱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그래서 일부 양조장은 대표적인 브랜드를 양조장 이름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와인을 만드는 와이너리도 마찬가지입니다. "1865"라는 와인 이름은 잘 알지만 산 페드로(San Pedro)라는 칠레 와이너리라고 하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017년 찾아가는 양조장으로 선정된 "그린영농조합"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는 "그랑꼬또(Grand Conteau) 와이너리"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와이너리를 알리는 안내문에도 그랑꼬또 와이너리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대부도에 있습니다. 안산역에서..
2018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2018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7종) 단풍이 벌써 헉. 1. 8월 18일 / 펀치 쌀 바나나 / 동진주조 / 4%의외로 맘에 드는 달달함. 몰랐는데 우리쌀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군요. 2. 8월 31일 / 느린마을 늘봄 막걸리 / 배상면주가 / 6%느린마을 막걸리는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데, 봄을 찾는 이들이 많아 아예 봄맛을 강조하는 막걸리라고 함. 오~ 어떻게 그런 기술을...이라고 생각했는데, 살균탁주였음 ㅠㅠ 3. 9월 1일 / 천지주가 생막걸리 / 천지주가 / 6%깔끔한 레이블로 변경하고 나서 다시 만난 천지주가 생막걸리. 생막걸리는 발효 과정에서 병목에 묻어나는 것이 미관상(?) 좋지 않은데 적절한 병목 레이블 디자인으로 이를 커버함. 햅쌀 막걸리라는 것도 강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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