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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블로그

Flex 개발자 인터뷰_열이아빠 이준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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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3년전이네요. 그동안 아이들만 많이 큰것같다는..^^

http://www.adobeflex.co.kr/iwt/blog/blog.php?tn=flex&bc=5&page=39
원문 포스팅은 2007년 11월에 올라온 글입니다.

11월에 adoberia.co.kr 사이트가 오픈되었고
12월 뉴스레터에 아래와 같이 인터뷰가 나갔습니다.
(그때는 도메인이 adobeflex.co.kr 이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Flex Mania에서 Flex Adobe Community Champion으로!

현재 리아소프트에 몸 담고 있는 그는 열이아빠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블로거이다. 2년 전 Flex 마니아 1기를 모집할 때 만났던 그의 모습에서 다부짐이 느껴졌다면, 이번 인터뷰에서 만난 그는 소통의 즐거움에 빠져 있는 모습이었다. "사람들과의 피드백이 흥미를 부여하고, 힘이 되는 요소에요. 블로그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을 만나니까요.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주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업무에 영향을 미쳐 중독성이 있는 것 같긴 하구요." 열이아빠, 그를 한번 만나보자.

인터뷰를 해본 적 있으세요?
지난 번 모 방송에서 길창덕 화백 팬카페 운영자라고 해서 인터뷰를 해본 적이 있어요.

길창덕씨라면 꺼벙이? 그리고 팬카페 운영자요?
혹시 길창덕씨의 꺼벙이를 기억하세요? 만화가 소박했는데 그게 좋았어요. 그 속에 가슴에 찡하게 다가오는 교훈도 있었구요. 그렇게 남들보다 좀 더 좋아라 한 것이 97년쯤 길창덕 화백 팬 사이트를 제작해 운영하게 됐구요. 70-80년도 만화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태권브이를 출판했던 클로버 문고도 기억할 거 같네요.
http://cafe.naver.com/kilchangduk

클로버 문고, 지금은 없지 않나요?
지금은 없죠. 클로버 문고 팬 카페도 있는걸요. 그 카페에서도 스텝으로 활동하고 있구요.(하하) 그리고 영화 포스터 팜플렛 모집 카페에도 가입해 활동하고 있어요. 영화 포스터 팜플렛을 모으는 것이 취미였거든요. 영화포스터 중 로보캅 포스터가 가장 최고죠. 당시에는 가히 혁신적인 올록볼록 엠보싱 종이에, 3단 팜플렛, 그리고 디자인과 색감 등의 비주얼 측면까지 아주 세련됐으니까요.

지금의 ‘열이아빠’란 블로거로 활발한 정보교류를 하는 것도, 어린 시절부터 익숙해진 습관이 아닌가 싶은걸요?
제가 원래 컴퓨터공학, 전산학 전공이 아닌 사회복지학이에요. 졸업 후 사회복지관이란 곳에서 일했는데, 그 일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었어요. 저는 그 당시 그 일에 익숙하지 못했던 것 같은데, 어쩌면 그 경험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습관을 갖게 한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며칠 전, 사회복지학 중에 아동교육과 관련된 과목이 있는데, 최근 해당 과목만 수강한 이력이 나오면 유치원 보육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청했는데 됐더라구요.(하하)

어떤 계기로 개발자 길에 들어선 건가요?
아마 비전공 개발자들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컴퓨터가 좋고 그 컴퓨터를 가지고 무엇인가 만든다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으나, 대학이란 공간에서는 전공이 아니었던거죠. 이를테면 사회복지학 전공이지만 사회복지법규 사이트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했고, 좋아하는 커뮤니티 카페를 만든거죠. 그렇게 취미였던 것이 리눅스 & 자바 교육과정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개발자 교육이 어려웠을 듯 한데요. 이직에 따른 두려움은 없으셨어요?
두려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단순하게 “컴퓨터를 가지고 논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공부도 열심히 했던 것 같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부담도 크게 작용하지 않더라구요. 이후 SI 업계 JSP/서블릿 개발자로 첫 취업을 했고, 고시원에서 출퇴근하며 경험과 학습을 쌓는데 집중하며 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도 개발자를 너무 가볍게 시작해서 그런지, 개발의 깊이가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지금도 그 고민은 진행형이구요.

Flex에 관심을 가진 건 어떤 이유였나요?
회사 개발 분야에서 운영 쪽의 일을 맡게 된 적이 있는데, 주변 동료들이 개발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하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개발 업무를 다시 할 수 있는 업체로 이직을 하게 됐어요. 그 회사의 전산팀에서 일하며 매크로미디어의 RIA란 개념과 Flex를 알게 됐구요. Flex.org부터 해서 관심을 기울였죠. 그리고 Flex 무료교육을 받고, Flex 마니아 1기에 가입해 본격적인 학습을 했던 것 같아요.

회사에서 Flex 업무를 하셨던 거에요?
그렇진 않았어요. 다만 Flex를 알아갈수록 앞으로 웹에서 RIA란 기술이 차지할 비중이 높아갈 것이란 생각이 들었고, Flex 개발자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2년 전 그때만해도 Flex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시기여서, 이 회사를 나가 Flex로 먹고 살 수 있을까란 생각도 해봤지만, Flex에 대한 기초부터 열심히 배워놓는다면 향후 더 기회가 아닐까 싶었어요. Flex 시장이 커질 때 저 또한 함께 클 수 있지 않을까 싶었으니까요.

Flex를 공부할 때 힘이 되었던 것이 있으세요?
Flex 마니아 1기에서 사람들과 함께 공부한 것이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Flex 쪽을 계속 공부하다가, Flex 컴포넌트 카페란 곳에 Flex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글을 올렸는데 운영자인 최성훈 씨가 리아소프트란 회사를 소개해서 면접을 보게 됐어요. 그때도 아직 큰 그림을 그려나갈 정도의 실력은 갖추고 있지 않았는데,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란 매력이 저를 이끌더라구요.

진행 중인 기초에 대한 고민은 어떤가요?
여전해요. 이벤트 작업이라면 어떻게 이벤트가 처리되고 받아들여지는지 그 원리부터, 각 기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발생하니까요. 이 인터뷰를 통해 저에게 멘토가 되어줄 분이 손길을 뻗어주길 바란답니다. (하하)

그래도 Flex에 대한 실무 경험의 기회를 통해 Flex를 좀 더 많이 알게 됐을 듯 한데요.
데이터를 처리할 때 서버에서 처리하는 것과 어플리케이션에서 처리할 것에 대하여 초기에는 서버 단에서 다 만들어주는 게 작업하기 편하겠다고 생각했는데 Flex의 숨겨진 기능들을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이럴 때에는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좀더 효율적이겠구나”라는 부분들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업 편의를 위하여 플렉스 위에 기존에 사용하던 액티브X 를 사용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좀 더 작업량이 들더라도 플렉스로 해당 기능을 구현해놓으면 추후 요구사항이나 기능개선에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었을걸 하는 후회가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덕분에 크로스브라우징도 되지 않구요.

Flex로 프로젝트를 하면서 힘든 점은 없으셨나요?
Flex 프로젝트가 힘들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Flex가 갖고 있는 버그는 새로운 버전이 나오면 보완될 것이고, 특히 개발시 모든 것을 Flex로 처리하려는 생각 역시 힘들게 만드는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모든 사항을 Flex로 개발해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기술에 집착하다보면 고정된 생각을 만드는 것 같아요. 사용자 입장에서 Flex의 강점과 다른 기술과의 접목이 더 큰 효과를 제공한다면 그렇게 진행해야죠.

Flex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Flex는 즐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해요. 다른 건 연필을 깎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면, 색칠만 하면 된다고나 할까요. 팔팔하다! (하하) Flex로 인해 UI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는 변화가 발생하는 것 같아요. 배울 것이 많은 분야 중 하나거든요. 저 역시 UI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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