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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허수아비춤]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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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아비춤 - 8점
조정래 지음/문학의문학

경제민주화라는 단어를 처음 접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는 책입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회에서 그러한 이야기를 꺼내는것을
여전히 껄끄러운 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조씨는 ‘아리랑’, ‘태백산맥’ 등 주로 대하소설로 유명하다. 이번 소설 집필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태백산맥’을 쓸 때는 국가보안법에 걸릴까 두려움과 걱정이 많았다”며 “이번 작품은 왜 이 사회가 작가에게 이런 소설을 쓰게 만드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어 굉장히 우울하고 답답했다”고 고백했다.
- 출간인터뷰중에서

여전히 한국사회는 40년전과 동일한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어느곳에서나 자본의 손길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자본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려는 다양한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2010/11/01 - [책을읽자] -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돈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

더욱 슬픈것은 야만적인 현실이라고 이야기하는 소설 속 내용이
전혀 낯설지 않다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일어나 난장판이 되어버린 국회 소식을 들었을때도
뭐 그렇지 라고 생각하게 하는 현실이
그리고 그런 현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느끼는 자신이
여전히 부끄럽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책을 읽고 나서는 뭔가 변하는 것 없이 그냥 끝나버리는
이야기가 아쉬웠지만 생각해보면
지금껏 이런 이야기들은 누군가 문제를 해결해줄
막연한 해결사를 기대하게 했던 것은 아니었나 싶습니다.
스스로 인식하고 해결할 문제인데도 말이죠.
그렇게 보면 소설가 조정래님은 참으로 대단한 분이라는..^^

* 태백산맥 이후 처음 읽는 책이라..
기회가 되면 중간에 빠진 책들을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 이 책은 인터파크에서 8월부터 9월까지 연재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연재된 내용을 일부만 볼 수 있는듯 합니다.
두 번에 걸친 허민 교수의 칼럼의 소설의 주제이며, 제가 독자 여러분들께 전하고자 한 말일 것입니다.
유난히 극성스러웠던 무더위를 무릅쓰며 제 글을 열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부디 건승하십시오.
- 연재를 마치며

* 소셜북스에서 허수아비춤에 대한 이야기 나눔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http://www.facebook.com/notes/social-books/heosuabichum-e-daehaeseo-ije-iyagihaebobsida/17708654565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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