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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참으로 어려운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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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들과의 게임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아직도 모른다.
사랑과 엄격함을 모자이크로 섞어 짜 넣어야 되는데,
참으로 어려운 역을 맡은 영화배우 같은 난감한 느낌이다.
어머니의 깊은 사랑과 도덕, 그리고 존경을 한꺼번에 획득하기란 말이 쉽지,
사실은 에베레스트 산정 오르기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러나 그들은 흩어진 양 떼처럼 석양녘이면 모정이 고인 강가에 모여
어머니의 사랑을 마신다.
- 사랑이 고인강 중에서

닥종이 작가로 많이 알려진 김영희의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국내에서도 꽤 많은 전시를 통해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만
글쓰는 것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나 봅니다.
이 책 이전에도 2권의 이야기가 있었고
80년대부터 샘터등의 잡지에 기고를 했다고 하네요.
이 책에서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사소하다면 사소할만한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습니다.

다섯아이를 키우는 저자도 그렇지만
남편인 독일인 토마스도 대단합니다.
같은 개발자인데도 왜 그렇게 차이가 날까요..ㅎㅎ
(컴퓨터공학전공이라는것과 직업이 무어라고 나와있었는데
직업은 다시 찾아보려니 생각이 안나서
제 맘대로 개발자라고 정의해버렸습니다.)

제목처럼 아이들은 정말 밤새 훌쩍 커버리는것 같습니다.
때로는 너무 어른같아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긴장아닌 긴장도 하게 되지만요.
아이들을 키우는것도 그렇고 사람들을 대하는것도 그렇고
지식만으로는 모든것을 채울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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