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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니컬 라이팅

2015 TC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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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참석입니다. 매년 글을 남기고 있지만 여전히 글을 쓰는 능력은 제자리인듯 합니다. 관련 업계는 여러 가지로 위기인듯 합니다. 문서 형태의 매뉴얼이 사라지고 있고 전자 매뉴얼 보급으로 인쇄 등에서 떨어지는 전체적인 수익도 열악해지고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해외 벤더 덕분에 솔루션 비용을 제하면 남는 것은 많이 줄어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새로운 제작 방식(모듈화라든지)가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있고 점점 세분화되는 영역 속에서 준비를 한 기업들은 나름 선방하고 있지 않은가 싶네요.



올해 발표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변화하는 세계, 변화하는 TC 시장'


신기술이 가져온 산업과 생활의 변화

신기술이 TC에 미치는 영향

'직관적 자유' 소비자는 이런 가전 매뉴얼을 원한다

ICT 산업계에서의 한국어 처리와 MT

XVL을 활용한 3D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콘텐츠 통합관리, 무겁지 않게 구축할 수 없을까?

콘텐츠 재활용을 위한 관리 단위 설정 기준 연구

알고 보면 쉽고 편한 그래픽 심볼 표준


신기술이 가져온 산업과 생활의 변화

신기술이 TC에 미치는 영향

올해 협회 회장사가 된 솔트룩스에서 처음 2개의 세션을 진행했습니다. 

주제도 비슷하지만 사실 내용도 크게 다른 점이 없습니다.

첫 세션이 기술 자체에 대한 이야기라면 두 번째 세션은 그렇다면 TC 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를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앞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인용한 자료 중 Adamsoftware 라는 곳에서 만든 자료가 있더군요.

콘텐츠가 이제는 모든 고객의 접점이 된다는 거죠. 그 방식에 대해서는 발표자와 원래 글의 의도가 좀 다른 것 같지만 어찌되었든 흥미로운 자료네요.

https://www.adamsoftware.net/smart-content-hub/


사진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신석환 KTCA 회장님입니다. 솔트룩스 부사장님이시죠.

아래 사진은 TC 콘텐츠에 있어서 기술이 어떻게 적용될 것이냐를 설명한 것인데 4가지 영역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 Unified Structures / Contents

- Push Contents

- Customized

- User-friendly


화살표의 방향은 잘 이해되지 않는데 하여간~ 사용자들이 매뉴얼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매뉴얼이 읽기 어려운 문제도 있지만 예전에는 매뉴얼에만 담겨 있던 콘텐츠가 다양하게 분산되어 사용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제품의 UX 개선을 통해 직관적인 제품을 만들고 사용자가 쉽게 사용방법을 인지하게 하는 것도 TC 콘텐츠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제품 중간 중간 보이는 메시지도 마찬가지구요.



한국에서는 매뉴얼 단가 떨어지는 걱정을 하고 있는데 유럽에서는 TC 콘텐츠가 마케팅, 개발, 서비스 영역까지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콘텐츠라는 인식이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팀 간 협력이 잘 안되고 있어서 이런 단계까지 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네요.


'직관적 자유' 소비자는 이런 가전 매뉴얼을 원한다

김희진 국어생활연구원 원장님이 나오셨는데 시간이 밀리면서 5분도 안되는 시간만 발표하셨습니다. 매뉴얼뱅크에서 진행한 매뉴얼 개선 작업은 흥미로웠습니다. 가전 제품 매뉴얼은 정말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이런 경우는 대부분 개발자의 의도가 너무 많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용성 평가(신뢰성 검토)를 단 3명이 했다고 하는데... 물론 예산이나 여러 사정이 있었겠지만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개발 단계에서 어렵다면 후에라도 리서치 등을 통해 작업을 했으면 어떠했을까 싶네요.




ICT 산업계에서의 한국어 처리와 MT

영어는 형태소 분석이라는 것이 딱히 필요하지 않지만 한국어는 그 자체가 완벽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색도 그렇고 기계 번역도 뭔가 획기전인 발전이 없다고 하네요.

http://www.wordwords.co.kr/index.html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매뉴얼을 영어로 먼저 작성하고 다국어로 번역을 합니다.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는 것은 기계 번역이 아니더라도 오역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XVL을 활용한 3D 비쥬얼 커뮤니케이션
Lattice Technology는 도요타에서 투자해 만든 회사라고 합니다. 도요타 내부에서 필요한 기술을 만들기 위해 인큐베이팅한것 같은데 지금은 관련 시장의 7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도구 없이 기존 소프트웨어(파워포인트, 엑셀, PDF, 웹)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것과 필요한 항목만 명확하게 정의해서 간략화한 것이 기술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클라이언트 사례를 발표하는 것이 어려운 국내와 달리 투자사 때문인지 다양한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기계 분야를 다루는 업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보잉사에서도 737 기종부터 해당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기존 CAD를 다루는 것보다 1/50~1/100 정도 경량화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렌더링 작업도 가능한데 CAD에서 직접 하는 것과 거의 유사한 품질로 렌더링을 하는데 시간은 엄청 단축할 수 있다는 거죠. 예전에는 시제품이 나오고 나서 일러스트나 CG 작업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바로 XVL을 활용해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콘텐츠 통합관리, 무겁지 않게 구축할 수 없을까? 

콘텐츠 재활용을 위한 관리 단위 설정 기준 연구

비슷한 내용입니다. 앞의 세션은 한샘EUG에서 자체 개발하고 있는 솔루션에 대한 설명이었고 다음 세션은 솔트룩스에서 EKR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겪었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모델의 하드웨어를 만들어야 하는 곳에서는 공통 모듈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고민입니다. 각 모듈마다 각각의 번호가 부여되는데 콘텐츠도 나름대로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구현하는 겁니다. 솔루션마다 이름과 기능은 좀 다르지만 하는 일은 비슷합니다.

EKR 같은 경우에는 번역까지 포함하고 있어서 하나를 선택한다면 EKR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하드웨어처럼 세분화된 모듈을 재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냐는 것이죠. 아무래도 모듈을 분리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그 시간 대비 이득이 있어야 하니깐요.

EKR 세션이 따로 있었는데 시간이 겹쳐서~


알고 보면 쉽고 편한 그래픽 심볼 표준

마지막 세션은 사용자 경험 관련 세션이었는데 들리는 소문에는 모 업체 사례로 준비하다가 담당자의 반대로 세션 자체가 폭파해버렸다는... 그래서 옆 세션으로 이동.

그래픽 심볼 표준은 간략하게 이런 것이 있다는 소개 정도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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