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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우리 아이 게임절제력] 문화의 문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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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집중력 확 높이는 우리 아이 게임절제력 - 6점
권장희 지음/마더북스(마더커뮤니케이션)

무식한 제목과는 달리 부모가 게임을 이해하고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의 미덕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게임은 게임일뿐..이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사용자의 심리를 너무나 잘 활용하고 있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독성이 강한 게임을 만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애매할뿐입니다. 지금의 미디어는 너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또 한번 빠지게 되면 헤어나오기 힘들 정도입니다.

게임이 아니라 만화만 보더라도 80년대 만화방은 직접 가거나 빌려오더라도 한계가 있습니다. 매일 매일 가득 쌓아놓고 볼 수 있는 환경은 거의 없었죠. 한 달에 한번 소년중앙을 살 수 있었다면 한 달 내내 그 책을 반복해서 보는 정도였겠죠. 만화방에서 잔뜩 빌려오더라도 대여기간이 있고 용돈도 제한되어 있으니깐요.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요즘 세대는 평생 보더라도 모자랄만큼 무료로 공개된 웹툰이 있으니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분명히 달라진 환경인데 자신의 추억만으로 게임이 뭐가 나쁘냐는 생각은 위험할 수 있다는거죠.


물론 '뇌를 파괴한다'든지 '중독' 같은 이야기는 너무 지나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어느 시점에서 그 경계가 모호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여간 이런 책에 대해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참고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부제처럼 달린 '공부 집중력 확 높이는'은 빼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히려 게임이나 미디어 문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루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공부에 대해서는 안그래도 많은 책이 있으니깐요.


* 셧다운 제도의 경우에는 국가의 간섭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많지만 그럼 어떻하면 좋을까 라는 점이 의문이라~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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