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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도련님의 시대 1] 주석이 너무 많은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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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의 시대 1 - 8점
다니구치 지로 그림, 세키카와 나쓰오 글, 오주원 옮김/세미콜론

신들의 봉우리 이후 다니구치 지로의 작품은 챙겨서 보는 편입니다만. '도련님의 시대'는 1권이 나오고 한참 동안 다음 책이 나오지 않아서... 미뤄두었던 책입니다.

얼마전 2권부터 5권까지 한꺼번에 나와 읽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도련님'이라는 원작 소설을 그대로 책으로 옮긴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도련님'의 저자인 나쓰메 소세키가 살던 시대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역사이기도 하지만 서양 문화의 유입과 전통 문화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그려낸 것이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습니다.


1편은 '나쓰메 소세키'와 '도련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실제 역사와 허구가 교묘하게 섞여있기 때문에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설명은 주석으로 담고 있습니다. 학습만화보다 주석이 많아서 읽기가 부담스럽긴 합니다만 일본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조선에 대한 이야기도 간혹 나오긴 하는데 1권에서 인상적인 장면이 나옵니다. 안중근 의사와 소세키와의 에피소드인데요. 출판사에서 소개한 내용이 있어 간략하게 올려봅니다.


https://www.facebook.com/SemicolonBooks/posts/1073533195995949


이 책을 읽고 나서 소세키의 '도련님'을 읽어봐야지 했는데...번역서가 워낙 많아서 어떤 것을 읽을지 고르지를 못하겠더군요. 하여간 책은 읽어보긴 해야 할 듯 합니다.


* 앞에서 이야기한 주석은 좀 익숙해지면 괜찮아집니다. ^^ 뭐 외국 사람들 이름이 익숙해지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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